UPDATED. 2024-04-28 21:05 (일)
이(E)시장(Market)과 저(That) 시장들
이(E)시장(Market)과 저(That) 시장들
  • jcy
  • 승인 2008.07.23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김종상의 세짜이야기(세일회계법인 대표)
   
 
 
2년 전 인가, 세계의 활인판매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거인 Wal-Mart(1998진출)가 우리시장에서 참담한 실패를 하고 서둘러 E-Mart에 M&A되고 물러난 것이 세계 경제계에 화제가 됐던 일이 있었다.

월마트가 어떤기업인가 ,샘 월튼(1918-1992)이라는 화제의 인물이 1962년에 창업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유모차에서 관까지 일상생활용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는 거미줄 같은 체인망을 가진 세계 최대(2007년 3511억불의 매출 종업원 190만명)의 유통업체로 창업자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부상하기 전 까지 부동의 세계 1등 부자였다.

그의 이름를 따서 Wal이라고 하였겠지만 뉴욕의 금융 중심지 Wall가를, 그리고 World를 연상하듯, 많은 나라에 진출하여 실패가 없었건만 독일과 우리나라에서 쓴 맛을 보았다는 것이니, 이곳 우리나라라는 뜻, 경제적(싸다)이라는 뜻의 E(이)-Mart는 살고 전세계에 군림하는 W(저)-Mart는 (우리 시장에서)사라졌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장사(Business)로서 그리고 경제적인 힘으로 알아주는 중국화상들과 유태인들도 이겨낸 민족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것은 중국사람들이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상업적 성공으로 챠이나타운을 이루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시장에서만 밀려났다든가, 미국에서는 유태인들이 철통같은 아성을 이루고 있던 저(That) 뉴욕의 야채시장, 어시장들을 뚫고 들어가 자리 잡았다는가 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극성스런 기질과 천성적인 부지런함을 말해 주는 사례로 세계인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장시(場市)·장(場)·장문(場門)이라하여 전국 방방곡곡의 시장(5일, 7일장 등)이 있었고 이들을 연결하는 보부상등 유통조직이 발전하였으며 저 넓은 천지 중국대륙과 바다 건너 일본을 상대로 무역이 활발하여 상업(시장경제)의 틀을 가지고 있던던 국가이다.

최근에 이 마트(전국에 106개소)같은 대형 활인점포, 백화점, 지하상가 등 집단상가등이 재래시장과 지방의 장날등을 빠르게 대체하여 왔으며 주택가에 까지 촘촘하게 자리잡은 전국 체인 편의점포들이 그 많던 구멍가게들을 추억의 저편으로 밀어 내고 있다.

이런 Off-line시장에 대해서, 1990년대 이후 IT산업의 비약적 발전, 컴퓨터 사용의 보편화, 그리고 마케팅 전문 방송체널의 성공으로 싸이버(E)시장이 무한대로 펼처지고 있어서, On-line 거래규모도 격증하고 있다.

이와같이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On, Off-Line 시장은 의류, 식품, 생활용품 그리고 음식 써비스등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는 기본적인 시장이지만 이 이외에도, 부동산 교육, 의료, 오락 써비스등 다양한 시장들이 존재하고 있다.

먼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된 교육개혁으로 소위 명문 1류 고등학교가 폐지되고 추첨제도(소위 뺑뺑이)를 기본으로하는 교육평준화(하향평준화 였다는 평가)시책으로 학교선택과 원하는 교육을 받을수 있는 (시)장이 유명무실해지고 사설교육, 과외시장이 세계에 유래없이 발전하여 왔다. 주택과 토지시장에 관해서도 우리나라는 너무도 유별랐다.

특히 주택, 그 중에도 아파트 시장이 민감하고 복잡했었던 것은 수도권 강남지역이 턱도 없이 많이 올라서 각종규제와 양도소득세등을 중과하여 시장의 열기를 잠재워왔던 것인데, 지난 5년 동안에는 여기에다 종합부동산세(국세)를 신설하고 재산세를 대폭 올리는등 강경처방을 더 했던 것이다.

얼마전 공정거래위원장의 조찬 특강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새 정부의 공정거래의 중점 방향이 지금까지의 대기업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건전한 시장의 육성할 것이며 시장를 왜곡시키는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같은 시장친화적(市場親和的)정책으로 많은 분야들이 자본주의 원리와 근본에 충실해 지리라고 기대되지만 교육, 부동산 시장등은 다른 정책 목표들을 고려할 것이기에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다. 요지음 우리주변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장의 이슈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문제이다.

이제 Glovalization 시대에는 국가별로 FTA가 체결되어 수출입과 시장조건의 틀을 정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불행하게도 그 첫번째로 쇠고기 시장이 등장했던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처음에는 순수하게 보였던 촛불시위가 차츰 일부 불순세력들의 이념, 정치투쟁 등으로 변질되어 국민들을 크게 불안하게 하고 이 시기에 원유가등의 폭등, 이와 함께 침체로 빠지는 부동산시장 그리고 요동치는 환율시장까지 한꺼번에 밀어닫쳐 국가가 총체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7월의 폭염 열대야 속에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다. 그래도 우리가 한가닥 믿고 있는 수출시장의 3대 효자 종목 반도체, 자동차, 기계의 년간 수출액 1000억달러(작년 실적기준)를 금년 수입해야 한는 원유(9억배럴추산)비용으로 몽땅 써야하는 상황에서 우선 10억정도라는 쇠고기 문제로 국력을 낭비할 것인가, 정말 통탄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우리는 원자재 없이 우수한 머리와 손재주 그리고 장사속으로 지탱해온 민족이다

하루 바삐 정부, NGO, 그리고 모든 국민이 각자의 이해 관계를 떠나 일심단결하여 이 이 난국의 시장, 이 시장(내수) 저 시장(무역등)들이 정상적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IMF사태도 2년내에 극복한 유일한 국가, 몇차례 출전한 월드컵에서 1승도 못하던 국민이 별안간에 4강에 진입한 나라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이 난국을 극복 할 것이라고 믿고 싶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