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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일본·호주 보다 '캠핑용품 가격 비싸'
한국이, 미국·일본·호주 보다 '캠핑용품 가격 비싸'
  • 김현정
  • 승인 2013.08.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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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제품 온·오프라인 판매 가격차 가장 커

미국, 일본, 호주, 한국 중 한국이 캠핑용품의 가격이 가장 비싸고, 유동채널별 브랜드 가격차는 버팔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텐트의 일부 제품은 한국이 일본에 비해 두 배(1.92)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했다.

8일 서울YMCA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캠핑용품 10개 품목의 10개 브랜드 총 329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가격차와 유통채널별 가격을 조사한 ‘캠핑용품 가격과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YMCA에 따르면 캠핑용품의 국내외 가격 조사결과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순이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1.19배, 호주의 1.35배, 일본의 1.37배 비싸게 판매됐다. 한국이 미국의 1.19배 비쌌고, 호주에 배해서는 1.35배, 일본에 비해선 1.37배 비싸게 판매됐다.

제품가격이 높은 품목의 소비자가격은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판매가액 차이를 살펴보면 한국이 미국에 비해 17만 3,316원(1.15배), 호주의 18만 9,337원(1.35배), 일본의 35만 5,395원(1.3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개국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텐트 3종, 침낭 2종, 스토브 1종, 코펠 1종, 랜턴 1종, 그릴 1종, 의자 1종 등이었다.

한국, 일본보다 텐트가격 온라인 매장 47만 2천원-오프라인 34만 5천원정도 비싸

한일 양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 판매되는 10개 품목의 49개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일본의 1.43배 비쌌다. 각 제품별로는 한국이 일본보다 텐트는 1.4배(34만 5,070원), 스토브 1.53배(17만 3,371원), 타프 1.47배(16만 1,181원), 침낭 1.47배(12만 4,790원), 테이블 1.38배(6만 9,602원), 그릴 1.27배(6만 8,311원), 코펠 1.40배(4만 8,082원), 랜턴 1.35배(3만 9,368원), 의자 1.47배(3만 8,238원), 매트 1.23배(1만 9,856원) 비싼 것으로 타났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1.57배 비쌌다. 주요 품목별 가격차를 보면 텐트가 한국이 일본보다 47만 2,366원 비쌌고, 타프가 18만 5,843원, 스토브 16ks 3,649원, 침낭 11만 6,324원이 비쌌다. 테이블은 1.52배(7만 730원), 그릴 1.29배(6만 8,626원), 코펠 1.39배(4만 5,411원), 랜턴 1.46배(4만 7,573원), 의자 1.42배(3만 3,674원), 매트 1.25배(2만 732원) 비쌌다.

‘똑같은 제품인데도 한국에서 사면 일본보다 적게는 6만원에서 40만원 더 줘야’

주요 캠핑용품의 브랜드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일부 텐트 제품의 경우 똑같은 제품임에도 한국이 일본보다 두 배 가까이(1.92배, 최대 114만 2,334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텐트류의 경우 콜멘 동일 품번 또는 유사 제품 비교시 22%에서 78%(6만 855원~40만 2,268원) 비쌌고, 스노우피크 제품은 36~92%(최소 13만 5,127~114만 2,334원)가 한국이 일본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타프류의 경우에도 콜맨 제품은 12~49%(최소 2만 2,270~9만 2,200원), 스노우피크 제품은 45~89%(15만 8,065~49만 924원) 비싼 것으로 조사돼 단가가 높은 주요 캠핑 품목의 가격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채널별로는 직영점이 가장 비쌌고 이어 백화점·제조사몰, 전문점, 인터넷몰 순이었다.

유통채널 간 최고와 최저의 평균가격차이는 2만 6,779원(11%)였고, 오프라인 매장 간 평균 가격차 또한 1,348~6,595원이었다.

품목별로는 인터넷몰 침낭과 그릴의 경우 유통채널별 가격차이가 최대 20~23%를 보였지만, 나머지 8개 품목은 10%이하의 차이를 나타냈다.

‘버팔로, 온라인 쇼핑이냐, 오프라인 매장 구매냐에 따라 가격차 커’

브랜드별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10개 브랜드 중 9개의 경우 제조사몰의 소비자가격이 가장 비쌌고, 인터넷몰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별로는 버팔로가 유통채널별 가격차이가 상대적으로 가장 컸고, 고가의 외국브랜드인 스노우 피크의 유통채널별 가격차이가 가장 적었다.

오프라인 가격만을 비교했을 때는 스노우피크, 코베아, 네파 3개 브랜드는 백화점, 직영점, 전문점 등 유통채널 간에 가격차가 전혀 없었고, 콜맨, K2, 아이더 등도 1~2% 정도의 가격차이만 보여, 유통채널이 상이함에도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가격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별 가격차이를 살펴보면 버팔로 27%, 블랙야크 19%, 노스페이스 17%, 콜맨 16%, 아이더 14%, K2 13%, 네파 9%, 코베아 8%, 코오롱스포츠 7%, 스노우피크 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브랜드 중 콜맨, 노스페이스의 경우 최고와 최저가격 차이가 16%, 17%로 다른 국내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는데, 이는 한국지사 및 수입대행사 이외의 병행수입 경로를 통해 수입된 제품이 인터넷, 오픈마켓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캠핑용품 가격 비싸’

소비자 인식도 조사결과 캠핑 경험자의 55.3%가 캠핑장비 일체를 구입해서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캠핑용품 구입 경험자의 72%는 품질대비 가격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용품 가격이 비싸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95%가까이(94.9%)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싼 이유에는 ‘비싼 마케팅 비용’을 가장 많이(60.9%) 꼽았다.

이와 관련 YMCA는 캠핑용품 가격의 문제점으로 ▲캠핑용품 관련 정보 소비자에게 불충분한 정보 제공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가격차이 미미 ▲캠핑용품과 가격 판매사의 가격정책 관련 높은 소비자 불만을 꼽았다. 한편, 소비자 개선방안으로는 과시적 소비행태를 보이는 캠핑문화에 대한 소비자의인식변화를 꼽았다.

향후 서울 YWCA는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들의 캠핑용품 구매시 유용한 정보 활용이 가능하도록 소비자종합정보망인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게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YMCA에서 조사한 품목은 ▲텐트 ▲타프 ▲침낭 ▲매트 ▲스토브 ▲코펠 ▲랜턴 ▲그릴 ▲의자 ▲테이블 등 10개였고, 조사브랜드는 ▲콜맨 ▲스노우피크 ▲코베아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네파 ▲아이더 ▲버팔로 등 총 10개 브랜드였다.

또한, YMCA에 따르면 13년 기준 캠핑용품의 시장규모는 5년 전 700억원 보다 무려 6배 늘어난 4,000~5,000억원대에 이르고 인구수도 15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캠핑용품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면서 캠핑용품 가격도 상승세에 있다.

2012년에는 스노우피크, 콜맨, 코베아 3개 캠핑 전문 브랜드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2년 동안 최대 60%까지 인상되는 등 제품 기능에 큰 차이가 없지만 고급 브랜드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가격이 높게 형성 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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