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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 '신축주택 세금감면' 상속자도 혜택줘야
[판례] '신축주택 세금감면' 상속자도 혜택줘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8.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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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지위 포괄적 승계 인정…송파세무서 패소 판결

특정 부동산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그 부동산을 상속한 사람에게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단독 김종민 판사는 최근 김모씨가 관할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세 부과 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2013구단50695)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남편의 사망에 따라 신축주택을 상속받았고, 신축주택 세금감면을 받을 수 있는 '주택건설업자와 최초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한 자'의 지위를 포괄적으로 승계했기 때문에 세금감면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신축주택 취득자의 양도소득세 감면 규정은 신규주택의 수요창출을 통해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하고 주택건설을 촉진하는 데 있다"며 "김씨는 남편의 사망에 따라 신규주택을 상속받았으므로 김씨에게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 입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경기 광주시의 아파트 한 채를 1억3000여만원에 분양받은 남편이 2003년 사망하자 아파트를 단독 상속했다. 김씨는 2008년 아파트를 2억9500만원에 매도하고 양도소득세로 4300여만원을 냈다.

이후 김씨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신축주택 세금 감면혜택을 남편의 상속인인 자신에게도 적용해 달라며 양도세액 경정을 청구했지만, 송파 세무서는 "최초 계약자인 남편에게만 적용될 뿐 상속인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며 거부해 김 씨는 지난 3월 행정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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