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의혹 짙은 사퇴, 정치적 중립성 훼손 타격 클 듯
사퇴원인을 두고 갖가지 추측과 설이 난무한 가운데, 양건 감사위원장이 26일 퇴임식을 갖는다.
임기만료까지 1년 7개월을 남겨둔 양 감사원장이 23일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정치권과 감사원 내부에서는 그 배경에 급격한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공석인 감사위원 자리를 두고 정부․여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인수위 정무분과위원을 지낸 장훈 중앙대학교 교수의 인사 압력이 가해졌다는 설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감사원 감사 결과 때문이라는 설이 난무하고 있다.
다만, 임기를 상당 기간 앞두고 독립성이 기관의 절대적 존재 이유인 감사원장의 거취 표명의 주요 원인이 ‘외압’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자,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타격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파장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 원장은 오늘 오후 퇴임식을 갖게 된다. 또,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감사위원 자리에는 장 교수가 임명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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