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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마음 졸이는 올 추석 차례상
주부들의 마음 졸이는 올 추석 차례상
  • 안호원
  • 승인 2013.08.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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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변수로 "채소와 생선" 지난해 보다 가격 올라

올 추석은  아무래도 차례상 차리는 주부들의 마음이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채소. 조기등 가격이 지난해보다 훨씬 올랐기 때문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육류와 사과를 뺀 대부분의 제수 가격이 올라 명절 식탁물 구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을 한 달 남짓  앞둔 26일 기준으로 한우, 채소, 조기 등 16개 주요 제수를 뽑아 이마트 판매가로 합산하면 총 5만7천101원이다.

지난해 추석을 24일 앞뒀던 시점(5만4천137원)보다 5.5%가량 더 비싼 가격이다.

이 중 굴비의 원료인 참조기(54.7%)와 계란(52.8%), 도라지(35.2%), 고사리(22.6%). 무(11.2%), 양파(11.3%) 등 채소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채소와 생선 가격이 올라 제수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태풍 등 변수가 아직 남아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물을 비롯한 채소 가격이 '비상'이다.

서울시 농수산식품 공사가 집계한  가락시장 도매가를 보면 시금치(4㎏·4만7천760원)와 건 고사리(1㎏·3만2천500원) 가격은 작년보다 각각 36.3%, 12.1% 높다. 계란(10개·1천501원)은 25.3%나 비싸다.

롯데마트는 추석 본 시즌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사리는 10∼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겨울 한파와 봄 냉해로 주요 산지인 하동과 구례 등의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예년보다 20∼30% 줄었기 때문이다.

시금치 가격도 뛸 것으로 예측했다. 집중 호우와 폭염 피해가 잇따르면서 생산량이 많이 줄었다.

작년 내내 저가를 유지했던 계란은 올 추석엔 약 25% 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계란 도매가(특란·10개)는 1천501원으로 작년보다 25.3% 높다.

굴비를 상에 올리기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어획량 감소로 산지 시세가 높게 형성돼 가격이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역시 10%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평택과 성환 등 주요 산지의 냉해 피해로 수확이 약 20% 줄어든 영향이 크다. 그러나  한우 가격은 비슷하거나 소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풍작인 사과 가격도 10∼20%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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