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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된 감사원장 누가 될까?
'무주공산' 된 감사원장 누가 될까?
  • 김현정
  • 승인 2013.08.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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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환·김성호·김영란·목영준·안대희·정종섭 ‘설왕설래’

권력암투설, 외압설 등 논란 속에서 임기 1년 7개월을 앞두고 물러난 양건 전 감사원장 후임으로 누가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정관계에서는 몇 몇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정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깜깜이 의중’ 을 알 길이 없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안대희 전 대법관,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법무법인 율촌으로 자리를 옮긴 김능환 전 대법관 등으로 대략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철통보완’을 중시하고 ‘깜짝 인사’를 표방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할 때 전혀 예상밖의 인물이 튀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복병'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정종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이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해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크고작은 도움을 준 법조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 인사는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고시 혹은 법조인 출신 중에서 뽑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예측했다.

모든 권력기관장 ‘하마평’ 1순위 안대희, “나와 관계없다”고 하지만…

안 전 대법관은 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아 정치 분야 공약을 주도했고, 강직한 성품으로 널리 알려져 박근혜정부 출범 전부터 감사원장 후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안 전 대법관은 지난 27일 수도권 국세청 4급 이상 고위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감사원장 직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나는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직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가타부타 말이 없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 브니엘고를 졸업한 김성호 전 법무부장관은 이명박 정권에서 첫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김앤장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을 지내 경력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아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정청탁금지 및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해 감사원장 직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무시할 수 없는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다른 대항마로는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꼽힌다.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퇴임 후 공직에는 나가지 않겠다며 대학교수 자리직도 거절하고 편의점 아저씨로 지내오다 결국 지난 27일 법무법인 율촌으로 자리를 옮겼다.

TK․친박 핵심 유승민 의원 고교동창 정종섭, ‘다크호스’ 되나?

또 '히든카드'로 손꼽히는 정종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4.11 총선과정에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 공천과정을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공추위 부위원장을 맡았었다.

이 밖에도 정 교수는 제 18대 국회때 헌법연구자문위원회에서 당시 김종인 박사와 함께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았고 , 친박 핵심인 유승민 의원의 고교동문이다.  TK출신, 고시 출신, 학자라는 점이 박 대통령이 선호하는 인사스타일에 부합해 유력한 ‘다크호스’로 점쳐지고 있다.

정치적 독립성 논란을 빚고 양건 전 감사원장이 홀연히 떠난 빈 자리에 과연 누가 낙점될 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가늠하기조차 힘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시기에 세인들의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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