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세정지원, 애로사항 들어…"함께 이겨내자!
- 포항 지진피해, 완성차업체 침체 영향으로 대구 성서공단 자동차부품업계 울상
“어려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세무조사·검증을 지속 축소하고 있으며, 신고 전 도움자료 제공, 선제적인 세정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이 12일 오전 경북 영천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가진 소통 간담회에서 밝힌 약속이다.
박 청장은 영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해 들었다.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세액 공제를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문제를 호소했고, 신용카드로 국세납부 때 수수료 면제 등도 건의했다. 중소기업 사장들은 가업승계 지원 제도와 대표이사 등 임원의 가지급금 인정이자 적용 방법 등을 궁금해했다.
박청장과 이법진 성실납세지원국장, 서동욱 경주세무서장 등 국세청 참석자들이 이런 질문들에 대해 쉽게 설명해줬다.
정서진 영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세청과 상공인들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천상의쪽에서는 정 회장 외에도 송재열 명예회장 등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대구국세청 관내 지역 경제 현안은 지진 피해 등을 입은 포항지역 납세자, 현대-기아차의 위축으로 이들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생산하는 대구 성서공단 소재 자동차 부품산업의 동반 위축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역전쟁 등 국내 경기 전반의 경기 걱정이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독 열띤 대화와 토론이 이어진 탓에 이날 간담회는 점심시간까지 이어졌고, 점심식사는 도시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