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동수원세무서에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신규 직원들을 맞았는데, 10년 뒤 같은 세무서에 서장으로 부임해 그 때 입사한 직원들의 10주년 축하 잔치를 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동수원세무서 장신기 서장이 5일 올해로 근속 10주년을 맞게 된 직원들을 찾아 기념잔치를 열어주고 이들을 격려하면서 건넨 덕담이다.
이날 잔치의 주인공은 입사 10년차를 맞게 된 운영지원과 김현진 조사관(8급) 등 22명.
세무서 대회의실에 모여 기념 케익 촛불을 끄고 함께 케익을 자른 뒤 다과를 나누며 동료 직원들의 축하를 담뿍 받았다.
작은 잔치를 열어 준 장신기 서장은 기념패를 수여하면서, "중견 국세공무원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장서장은 또 "국세공무원은 세법과 회계학 등 실력을 갖추고, 항상 문제의식을 통해 업무를 개선해 가야 하며, 납세자에게 친절하고 납세자를 배려하는 공무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입사 10주년 소감을 밝힌 허용 조사관(개인납세1과)은 "10년 전 다니던 사기업을 그만두고 국세공무원이 됐다"면서 "일이 많고 보수는 적은데다 승진 적체가 심한 국세청이지만 선배들과 관리자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어느 덧 10년이 됐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공직생활에서 오래 기억될 추억의 한 장면을 맞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동수원세무서 운영지원과 조봉현 과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장님 아이디어로 연 이번 행사에 해당 직원들이 매우 흡족해 했다"며 "앞으로도 수고하는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야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