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옥 용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21일 정년퇴임식
“가족들은 물론 이전에 근무했던 세무서 직원들이 퇴임식에 찾아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 분의 온화한 인품을 미뤄 짐작할 수 있었죠.”
지난 21일 기자가 만난 조세희 용산세무서장이 말한 '그 분'은 이윤옥 용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과장)이다.
마침 이날 이 과장의 퇴임식이 열렸었다. 이윤옥 과장은 지난 1977년 성북세무서 총무과를 시작으로 41년간 국세공무원으로 재직, 이날 정든 직장을 떠났다.
이날 퇴임식에는 이 과장의 남편과 딸, 아들 등 가족이 모두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성북세무서, 마포세무서, 강남세무서 등에서 옛 동료들이 참아와 뜻 깊은 퇴임식 자리를 함께 했다.
이 과장은 시종 담담하고 즐거운 표정이었지만, 퇴임식에 참석한 남편과 딸은 자랑스런 부인과 엄마를 그윽하고 촉촉한 눈으로 바라봤다. 다른 세무서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장동료들의 눈시울도 잠시 뜨거웠다.
용산세무서 한 직원은 "(이 과장이)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영세납세자에게 적극적으로 세무상담을 해 주면서 공감과 소통에 힘썼던 모습이 또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이날 용산세무서에서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사람은 이윤옥 과장과 박봉열 개인납세1과 개인1팀장이다. 박 팀장의 명예퇴임식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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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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