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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박만성 대구국세청장, “마음은 언제나 청사에”
떠나는 박만성 대구국세청장, “마음은 언제나 청사에”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12.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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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의 공직생활 고향에서 마무리…향후 거취는 함구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6일 퇴임했다. 제공=대구지방국세청.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6일 퇴임했다. 제공=대구지방국세청.

 

“비록 저는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대구청 직원 여러분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지방국세청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밝힌 마지막 인사다.

지난해 12월28일 취임식을 가졌던 박 청장은 당시 “바르고 공평한 과세와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구국세청 사람들에게 첫 취임 인사를 했었다.

박 청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2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든 국세청과 여러분 곁을 떠난다”고 입을 떼었다.

박 청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큰 탈 없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아껴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님, 정다운 동료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인사를 올린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마음과 정성을 다해 땀 흘려 일했던 공직생활을 제 고향인 대구의 청장으로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여러 사람을 가슴 아프게 한 기억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회한 섞인 말도 했다.

다만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일 년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보람과 기쁨으로 충만한 날들이었다“고 기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박 청장의 공직생활 마무리를 축하하기 위해 부인과 두 명의 자녀, 그리고 형제들까지 나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박 청장의 퇴임 후 거취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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