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의 공직생활 고향에서 마무리…향후 거취는 함구
“비록 저는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대구청 직원 여러분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지방국세청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밝힌 마지막 인사다.
지난해 12월28일 취임식을 가졌던 박 청장은 당시 “바르고 공평한 과세와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구국세청 사람들에게 첫 취임 인사를 했었다.
박 청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2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든 국세청과 여러분 곁을 떠난다”고 입을 떼었다.
박 청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큰 탈 없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아껴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님, 정다운 동료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인사를 올린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마음과 정성을 다해 땀 흘려 일했던 공직생활을 제 고향인 대구의 청장으로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여러 사람을 가슴 아프게 한 기억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회한 섞인 말도 했다.
다만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일 년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보람과 기쁨으로 충만한 날들이었다“고 기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박 청장의 공직생활 마무리를 축하하기 위해 부인과 두 명의 자녀, 그리고 형제들까지 나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박 청장의 퇴임 후 거취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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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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