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5일 오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주한 아제르바이잔·에콰도르 등 외국대사들을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 및 유관기관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회 국제관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국제관세의 날’ 행사는 1981년 우리나라가 세계관세기구(WCO)에 제안해 채택된 것으로, 매년 WCO 창립일(1월26일)을 기념하기 위해 WCO 및 각 회원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세계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 WCO)는 182개 회원국을 가진 국제기구로서 이들 국가 무역량의 총합이 전세계 무역량의 99%를 차지하는 관세분야 대표격인 기구이며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두고 있다.

관세청에서도 매년 ‘국제관세의 날’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적극 홍보하고, 각국 간의 관세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대내외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WCO는 올해 국제 관세협력의 방향을 “원활한 무역, 여행 및 운송을 위한 스마트 국경"으로 정하고, 상품·사람·운송수단의 신속하고 원활한 이동을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김영문 청장은 기념사에서 "안전하고 원활한 무역환경을 마련해 국가경제와 세계 관세행정에 기여하는 것이 한국 관세청이 추구하는 목표"임을 표명하고, "국제사회 이슈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우리나라 관세행정의 성과를 세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한 외국대사, 외교사절 및 유관기관 대표 등과 최근 관세행정 동향 및 발전방향에 대해 환담하면서 교역활동 및 통관과 관련한 외국인 투자기업 등 업계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이번 행사에서 관세청 정보협력국 강태일 국장은 “4차 산업혁명과 SMART CUSTOMS”를 주제로 관세행정 관련분야에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선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WCO를 비롯한 전세계 국가의 관세행정 능력배양에 보탬이 되고자 함을 피력함으로써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관세행정을 세계적으로 표준화하기 위해 앞장서는 한편, WCO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교역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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