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건설업체 공사참여 확대를 위해 대형 건설업체 서울 본사를 방문하는 등 '발품 행정'에 나섰다.
시는 하도급 관리전담팀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관내에 공사현장을 둔 삼호,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신세계건설, 롯데건설 등 7개 대형건설사 서울 본사를 방문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협력업체가 아니더라도 우수한 지역건설업체가 하도급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소액공사로 분할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또 가격입찰 시 외지 업체와의 가격 차이가 없을 경우 지역 업체와 계약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 건설 근로자 고용과 지역 생산자재·장비 사용을 당부했다.
시는 건설업체들이 지역 업체가 최대한 하도급 등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지난해에도 현대엔지니어 등 4개 회사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으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지역 업체가 참여해 97억원 상당 계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2008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부터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하도급 참여 확대를 통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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