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7:22 (금)
[헝가리 참사] 인어(人魚)의 저주…크루즈와 충돌한 소형 유람선
[헝가리 참사] 인어(人魚)의 저주…크루즈와 충돌한 소형 유람선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5.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빠른 유속에 사고지점으로부터 3.2km 떠내려간 지점서 익수자 발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 = 가디언 션 워커(Shaun Walker)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 = 가디언 션 워커(Shaun Walker)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의 이름은 인어(Mermaid)이며, 정원 60명이지만 45명이 안전한 탑승인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풍우로 악화된 날씨의 영향으로 다뉴브강물 유속이 빨라져 침몰 후 강에 빠졌다가 구조된 일부 탑승객은 침몰 지점에서 무려 약 3.2킬로미터(약 2마일)이나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가디언>지 소속으로 헝가리를 포함한 동유럽과 중앙유럽을 취재하는 션 워커(Shaun Walker) 기자는 헝가리 응급서비스 대표를 인용, “일부 승객들은 급류 때문에 몇 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30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헝가리 응급서비스 대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17대의 구조차량과 소방차, 경찰과 선박 등의 협조해 다뷰느강 양안을 모두 수색중”이라며 “구조된 사람들 중 침몰 지점에서 2마일 떨어진 페퇴피 다리에서 발견된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배를 포함해 매일 다뉴브강을 운항하는 크고 작은 100여척의 배들도 대부분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견됐지만 관광을 강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잠수부는 관영 <헝가리TV>와의 인터뷰에서 “수온은 10~12도에 불과하다”며 “폭우와 흐린 시야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고 선박의 이름은 ‘인어(Mermaid)’이며, 60명이 정원이지만 45명 정도가 적당한 탑승인원으로 밝혔다.

선박회사측은 “(사고 선박은) 작은 리셉션 행사나 가족 행사 등에 최적의 장소”라고 홍보했다.

또 “침몰원인은 강풍 때문이며, 침몰한 배는 회사가 운용하는 배 중 가장 작은 것”이라고 공지했다.

부다페스트에는 사고 선박을 포함해 수백대의 크고 작은 배들이 다뉴브강을 통한 시내 관광을 위해 활용돼 왔다.

한국 외교부는 30일 아침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