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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전정수 평택세무서장, "창의·열정으로 과정·결과 즐기시라"
퇴임하는 전정수 평택세무서장, "창의·열정으로 과정·결과 즐기시라"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9.07.0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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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지식 등 자기계발로 납세자에게 최상의 납세서비스 제공하자"

전정수 평택세무서장이 지난 6월28일 명예롭게 퇴임했다.

1963년생으로 1985년 국세청에 입문해 34여년을 봉직하고 퇴임하는 것.

전 서장은 "행복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와 져 있는가에 있다"며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국세공무원이 되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은 퇴임사 전문.

사랑하는ˇ 평택세무서 가족 여러분!

오늘 34여 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석별의 정 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에 오늘ˇ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음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이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자리를 빛내 주신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강지식 청장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오호선 국장님과 조사1국 1과 최명식 과장님, 수원세무서 김기완 서장님, 세정협의회 홍병준 회장님과 그 회원님들, 명예서장단 이근찬 회장님과 그 회원님들, 평택대 최고경영자과정 33기 최성길 회장님과 그 원우님들, 그리고ˇ 내․외빈 여러분, 또ˇ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성을 다해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ˇ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공직에 남편을 양보하고도 변함없이 신뢰와 사랑으로 큰 용기와 힘이 되어 준 사랑하는 아내, 오루시아 여사! 정말 애 많이 썼고, 고맙습니다. 

부모의 큰 도움 없이도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해 준 병길, 실라!  나의 두 자녀에게도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이제껏 남의 일로만 생각해왔던 퇴임을 직접 맞이하고 보니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과 함께 땀 흘렸던 순간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행복했었습니다.

1985년 3월,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한 대전지방국세청 직세국부터 마지막 서장을 지낸 현 평택세무서까지 어느 순간, 어느 시절 하나 소중하지 않은 기억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평택세무서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마지막 소임을 수행했던 지난 1년여의 시간들은 정말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였습니다. 평택남부 노인복지관 봉사활동, 직원들과의 매월 생일자 오찬, 탁구대회 등을 통해 함께 어울렸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갑니다.

매 순간마다ˇ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업무를 수행한 덕에 우리 평택세무서는 모든 분야에서 모범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평택세무서 가족 여러분!

“젊을 때 지식의 나무를 심어놓지 않으면 늙어서 쉴 그늘이 없다“고 하였는데,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 없이 떠나는 제가 저의 아쉬움을 담아 두 가지만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 국세공무원으로서 기본에 충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가 기본에 충실할 때 최상의 납세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기본업무가 세법집행 인 만큼 해박한 세법지식과 업무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경쟁력 있는 국세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창의와 열정으로 일하고 과정과 결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업무 수행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때, 창의와 열정을 발휘할 여지가 많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딛는 한걸음이 조직 발전의 토대가 되고, 개인적으로도 국세인으로서 보람과 자긍심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평택세무서 가족 여러분!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와 져 있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국세공무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떠나는 길이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에 더 큰 희망을 안고 떠나렵니다.

어디에 서 있더라도 ‘우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저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여러분을 누구보다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무척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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