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이용자들, 등록‧인증 편리성은 높은 점수…정보보안은 낮은 평가“
카카오페이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종합적인 소비자 만족도와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삼성페이가, 결제 서비스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안, 등록과 인증의 편리성, 부가혜택 등을 종합한 상품 특성 만족도에서는 11페이(시럽페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입자 수가 많은 11페이와 SSG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6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해 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각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자 200명씩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30%P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서비스 품질과 상품 특성, 호감도 등 3개 부문의 종합 만족도에서 5점 만점에 3.94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11페이와 삼성페이가 3.92점, 페이코가 3.9점으로 나타났다. 종합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은 SSG페이(3.78점)였다.
카카오페이는 호감도 부문에서도 3.8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에 이어 11페이(3.78점), 삼성페이(3.77점), 페이코(3.76점), 네이버페이(3.74점), SSG페이(3.7점)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삼성페이가 4점으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페이(3.99점), 11페이(3.95점), 네이버페이(3.92점), 페이코(3.9점), SSG페이(3.84점) 순이었다.
결제 서비스의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안, 등록 및 인증 편리성, 부가혜택 등 4가지 요인을 종합 평가한 상품 특성 만족도는 11페이가 3.91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페이와 페이코가 3.9점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결제 서비스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안, 등록 및 인증 편리성에서는 삼성페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부가 혜택 측면에서 페이코가 앞섰다.
한편, 소비자원에 따르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등록 및 인증 편리성에는 높은 점수를 줬지만, 정보보안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가입 및 결제의 간편성이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고 부가혜택(28.8%)과 결제 인증 방식의 안전성(27.3%)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가맹점별로 특정 서비스 사용이 제한되는 점(3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환불 및 결제 취소 처리에 대한 만족도는 11페이가 4.03점으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페이(4.01점), 삼성페이(3.94점)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모바일 간편결제가 기존의 결제수단을 대체하고 있으나,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자와 공유해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