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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가동률 크게 부진…IT‧전기전자 두드러진 ‘하락세’
대기업 상반기 가동률 크게 부진…IT‧전기전자 두드러진 ‘하락세’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9.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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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제조업체 143개 가동률 78.80%…전년比 2.17%p 감소
글로벌 반도체시장 ‘호황 종료’ 탓…주력 업종 대부분 부진 면치 못해
상반기 대기업 가동률 2%포인트(p) 하락/사진=연합뉴스
상반기 대기업 가동률 2%포인트(p) 하락/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이 80%를 밑도는 등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끝나면서 정보통신(IT)·전기전자 업종의 가동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으며, 석유화학과 철강 등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력 업종 대부분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한 143개 제조업체의 상반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8.80%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80.97%)보다 2.17%p 하락한 수치다. 

기업들이 올해 들어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실적이 이에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조사 대상 기업의 생산능력은 같은 기간 2.75% 늘었으나, 생산실적은 0.13%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는 작년 상반기 가동률이 87.54%에 달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78.68%로 8.86%p나 떨어졌다. 또 석유화학(-3.84%p), 철강(-2.6%p), 식음료(-0.74%p)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제약(2.94%p), 건자재(1.17%p), 생활용품(0.81%p), 자동차·부품(0.07%p), 조선·기계·설비(0.07%p) 등은 가동률이 올랐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기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세메스가 지난해 94.85%에서 32.53%로 가동률이 62.32%p나 급락했다.

세메스는 삼성 계열의 업체로, 지난해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함에 따라 가동률이 급락하는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한국콜마는 22.61%p 하락한 53.47%를 기록했고, 한화토탈(-20.43%p), 현대건설기계(18.50%p), 대한전선(-18.42%p), LS아이앤디(-18.42%p) 등이 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SK루브리컨츠(-17.35%p), 심텍 (-15.51%p), 사조대림(-15.42%p), 서울반도체(-14.26%p), 동원시스템즈(-12.77%p), 대한유화(-12.56%p), 휴비스(-12.38%p), 금호타이어(-12.2%p), 세아베스틸(-11.37%p), OCI(-11.27%p), 한진중공업(-11.07%p), 웅진코웨이 (-10.95%p), 신세계푸드(-10.08%p) 등도 가동률이 10%p 이상 하락했다.

반대로 가동률이 상승한 기업들도 있는데 태평양물산은 15.81%에서 54.40%로 38.59%p나 올랐고, 현대삼호중공업(19.33%p), 대웅제약(18.92%p), 오뚜기(15.03%p), 현대미포조선(14.40%p), LG전자(12.51%p), LG전자(12.51%p), 태광산업(11.93%p) 등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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