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중공업의 기술탈취, 거래단절은 대기업의 대표적인 갑질 사례”라며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갑질 근절을 위한 제도정비, 법률지원 등 국회와 정부 차원의 조치를 끈질기게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15일 개최된 ‘대기업 갑질 피해사례 발표 및 근절방안 정책토론회’ 에서 나왔다.
송 의원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서 ‘대기업 갑질 피해사례 발표 및 근절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나와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중소기업들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LG전자, 롯데건설 등 대기업들로부터 기술탈취 등 갑질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다.
김남근 민변 변호사,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관련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송 의원은 “대기업들의 악랄한 갑질 행위가 중소기업의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이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더욱 치명적”이라며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은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역행하는 대기업 행태를 근절시켜야 한다”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송 의원은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를 강력히 질타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이후 피해기업과 단 3차례 만난 뒤 지금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연락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