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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올해 코로나 진단시약 2.5조원어치 수출”
관세청, “올해 코로나 진단시약 2.5조원어치 수출”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12.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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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수출액 지구촌 전체의 15.6%…2위 독일, 3위 네덜란드 순
- 수출국 1분기 83개→11월 170개…지구촌에 K-방역 우수성 입증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 및 세계 확진자 추이 (누적기준)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 및 세계 확진자 추이 (누적기준)

한국이 지난 11월말 기준 유전자 검사방식 105종과 항원 44, 항체 72 등 수출용 코로나19 진단시약 221개 제품을 허가,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 총 4억9679만 명분을 수출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총 2조5000억원(22억7000만 달러)으로, 이는 지난 1일 국회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558조원) 중 3차 재난지원금·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을 위해 추가한 2조2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7일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인도로, 올해 11월말 현재까지 3억5500만 달러, 지구촌 전체 수출액의 무려 1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의 허가와 수출현황’을 발표했다.

인도 다음으로 수출을 많이 한 나라는 세계 최고 선진국인 독일로, 3억 달러 수출비중은 13.2%를 차지했다.

네덜란드에는 2억1900만 달러어치(수출비중 9.6%)를, 이탈리아에는 1억7600만 달러(7.8%), 미국에는 1억1700만 달러(5.2%)를 각각 수출했다.

이밖에도 브라질(1억800만 달러, 4.7%)과 스페인(8900만달러, 3.9%), 인도네시아(8400만 달러, 3.7%), 캐나다(5800만 달러, 2.6%), 슬로바키아(4900만 달러, 2.2%) 순으로 수출을 많이 했다.

한민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수출 국가는 1~3월 83개 국가에서 11월까지 총 170여개 국가로 지속 확대됐다”며 “올해 새로 창출된 수출 성과로, 지구촌이 인정한 K-방역에 대한 인식과 우수한 인프라를 통해 개발된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함께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수출입통관 정보와 식약처의 진단시약 입출내역 등을 종합해 통계를 냈는데, 나라별 수출입 환경이나 여건이 다양해서 향후 수출수요 예측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은 자체 진단시약 생산도 가능하지만 가파른 수요 증가, 특정 주(州)의 결정 등으로 한국 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14억명)나 인도네시아(2억7000만 명)와 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도 ▲내년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양상 ▲자체 생산 물량 ▲다른 나라로부터의 수입 등 몇 가지 변수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한국의 내년 진단시약 수출 전망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관세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함께 발표한 지난 4일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은 지난 4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7월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월과 11월에 연이어 월 기준 수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지난 2일 한국이 제안한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 표준(International Standard)으로 제정됐다. ‘체외진단 시험 시스템(In vitro diagnostic test systems)은 신종플루(2009년)나 메르스(2015년) 등 신종 감염병이 잇따라 유행하면서 감염병 진단 검사 관련 절차와 방법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이 안팎에서 제기된 결과 탄생됐다.

식약처는 지난 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진단 등을 위해 총 9개(유전자 7개, 항원 1개, 항체 1개) 제품을 정식허가 했다. 유전자 진단시약 18개, 항원 진단시약 7개, 항체 진단시약 15개 등 총 40개 제품이 정식허가를 신청, 심사 중이다.

국내 방역에 사용 중인 코로나19 진단시약의 1일 최대 생산량은 약 59만명분이고, 현재까지 558만명분을 생산, 3일 현재 이중 475만명분이 공급됐다. 질병관리청 통계 기준 총 313만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식약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일 평균 검사량 2만명분을 고려, 현재 확보된 재고 약 83만명분은 약 한달 이상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단시약 국내 허가 제품 현황

구분

제품명

허가일

검사방식

에스디바이오센서

STANDARDTM M nCoV Real-Time Detection kit

8.31.

유전자

바이오세움

Real-Q 2019-nCoV Detection Kit

10.6.

유전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U-TOPTM COVID-19 Detection Kit Plus

10.8.

유전자

캔서롭

Q-Sens® COVID-19 Detection kit

10.8.

유전자

코젠바이오텍

PowerChekSARS-CoV-2, Influenza A&B Multiplex Real-time PCR Kit

11.3.

유전자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에스디바이오센서

STANDARDQ COVID-19 IgM/IgG Plus Test

11.6

면역(항체)

에스디바이오센서

STANDARDQ COVID-19 Ag Test

11.11

면역(항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AQ-TOPTM COVID-19 Rapid Detection Kit Plus

11.23

유전자

코젠바이오텍

PowerChek SARS-CoV-2 Real-time PCR Kit

11.26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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