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일성으로 “납세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 당부
조정목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일선 현장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일은 과감하게 줄이고 불편사항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자”고 말했다.
4일 취임한 조정목 제45대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직원들에게 취임일성으로 소통과 동료애를 강조하며 행복하고 활기찬 대구국세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취임사에서 조 청장은 직원들에게 납세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세청 세수의 대부분이 국민의 자발적 신고납부로 이루어지는 만큼, 납세자의 성실한 신고납부를 도와주는데 세정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 납세자가 신고하고 납세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부했다.
조 청장은 공정한 과세행정 집행을 강조하면서도 무리한 세무조사나 세법집행으로 납세자의 권리를 침해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또 납세자 권익보호와 어려운 상황에 높인 납세자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도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주는 편법 상속‧증여와 기업자금 불법 유출, 역외탈세 등 반사회적인 지능형 탈세에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그러면서 "'세금은 반드시 공정하고 정의롭게 부과·징수되어 진다'는 의식이 납세자들에게 단단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고, 국민들 모두가 국세행정을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한 조정목 청장은 지난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하면서 2020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3971억 원을 91만 가구에 조기에 지급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 가구의 생활안정에 기여했다.
또 유관기관과 회계실무자 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문교육을 실시해 세무 전문역량 강화를 돕기도 했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2016년에 대구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비롯해 김천세무서와 포항세무서 등 대구지역 세무서장으로 근무했다.
조정목 청장이 대구지역 납세자가 체감할 수 있는 ‘납세자 친화적 국세행정’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