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직원 80% 이상 MZ 세대…60% 이상 보고 어렵다 느껴
- 결재판 2만개 폐기…모든 전자결재 방식 간편보고 시스템으로 전환 계획
- 수평적 조직 문화 및 소통확대 기대
- 결재판 2만개 폐기…모든 전자결재 방식 간편보고 시스템으로 전환 계획
- 수평적 조직 문화 및 소통확대 기대
현대백화점이 결재판 없이 컴퓨터와 모바일로 보고 가능한 ‘간편 보고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간편 보고 시스템’은 사내에서 사용하던 품의서·내부공문양식을 대신 할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결재받을 사람, 제목, 내용을 적을 수 있는 입력창만 있어 5-6줄의 문장으로 간단히 보고할 수 있게 했다.
1980년에서 2000년에 출생한 이른바 MZ세대 직원들을 위한 '보고(報告) 문화' 혁신으로, 대면보고를 점차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모든 전자결재 방식을 간편보고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라 현대백화점 측은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보고 시스템 도입으로 종전 사용하던 결재판 2만여개를 폐기했으며, 결재가 필요 없는 내용을 비대면 보고 및 공유할 수 있는 팀 대화방인 '보고톡' 기능도 도입해 개인 메신저와 업무 메신저를 분리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4%가 "업무하는데 있어 '보고'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며, 전체 직원 중 80% 이상이 MZ세대 인 것을 고려해 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하향식(탑다운)의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기탄없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상향식(바텀업) 기반의 수평적 조직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라며 "보고 문화 개선은 물론 직원 간 소통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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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름 기자
yrl@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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