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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사원장, “사각지대 감사‧감찰 강도 높이겠다”
새 감사원장, “사각지대 감사‧감찰 강도 높이겠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11.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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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년만에 첫 내부승진 최재해 감사원장 15일 취임일성
- 최고 회계검사‧직무감찰 위해 ‘핵심’‧‘일관된 기준’ 강조

“원칙과 기준에 따라 불편부당의 자세로 엄정히 감사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감사결과를 만들어 나간다면 감사원의 핵심 가치인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도 자연스레 확보될 것입니다.”

설립 73년 감사원의 제25대 감사원장에 취임한 최재해(崔載海)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삼청동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초의 감사원 출신 원장으로서 엄중한 시기에 감사원을 이끌게 돼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임 최재해 원장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본래 임무인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핵심’에 집중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감사를 운영하는 데 더욱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특히 “감사원만 할 수 있는 핵심 업무에 대한 심도 있는 점검에 감사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자체감사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행정부문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밝혔다. 모든 감사 때 일관된 기준을 적용, 공정하고 효율적인 감사를 이어가다보면 일부 감사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사라지고 신뢰 받는 감사원을 더 다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최 원장은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일탈행위로 훼손된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그동안 감사 사각에 있던 기관에 대해 정기감사와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전개하는 등 공공부문의 기강 확립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사원 대변인실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감사 사각에 있던 기관은 특정 부처나 기관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공공부문’ 전반에 대해 촘촘한 감사 역량을 배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임 최 원장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고감사기구의 핵심 역할로 ‘미래 위험에 대한 예측’을 제시,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한 감사원의 대응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변호인 조력권과 같이 최근 도입된 제도 또한 신속히 정착시켜 오랜 시간 동안 굳어진 감사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자”고 거듭 강조했다.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은 1960년 서울에서 출생, 동대부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행정학) 학위를 땄다. 1984년 행정고시 제28회에 합격, 1985년 총무처 행정사무관 임용 후 1989년 이래 졸곧 감사원에서만 일했다.

재직 중인 2001년 5월 미국 인디애나(INDIANA)대학교 공공및환경정책대학원에서 국비 유학, 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8년 2월에는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 행정학과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남다른 학구열을 과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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