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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3.7조 식품 공룡 탄생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3.7조 식품 공룡 탄생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2.03.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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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통합해 미래 먹거리 발굴…유아~노년 식품 포트폴리오 구성
동일 그룹 내 기업결합으로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무난히 통과할 듯

3.7조 규모 식품 공룡이 탄생한다. 

롯데그룹의 두 식품계열사인 롯데제와과 롯데푸드가 23일 합병을 발표했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롯데푸드 주식 1주당 롯데제과 주식 2.8051744주를 교부하며 존속회사는 롯데제과가 된다. 합병기일은 7월 1일이다. 

롯데제과는 합병 배경에 대해 “빙과 경쟁사 대형화, 온라인 시장 확대, 인구 구조 변화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통해, 양사의 보유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 

자산 또는 매출액 3000억 이상 회사가 300억 이상인 회사와 합병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9월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이번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기업결합은 동일 그룹 내 계열사 간의 합병이라 공정위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기업결합은 공정위 심사 대상”이라고 밝히고 아직 구체적인 롯데 그룹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우선 그간 중복됐던 빙과 사업을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제과-롯데푸드 통합법인은 빙과시장에서 지난 2020년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를 넘어 점유율 1위 사업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양사의 사업영역 통합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해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은 양사의 이커머스 조직을 일원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매출액 합산 규모는 연결기준 3조 7000억원이다. 

통합 법인의 사업 분야는 과·제빵·건강기능식·가정간편식(HMR)·육가공·유가공·커피·식자재 등 식품업계 전반을 아우를 전망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유아에서 노년층까지 제품의 생애주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핵심 브랜드 중심 운영을 통해 고객 제공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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