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등 고액의 세금을 체납하고서도 고가의 수입 명차를 리스해 타고다닌 한 부동산 시행사의 사주 일가에 대해 국세청이 추적조사에 나섰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부동산 시행사인 B법인은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상가 등 대규모 건축물을 분양하면서 분양대금과 부가가치세를 받아 챙겼다. 

이로인해 수분양자들이 피해를 입었는데도, B법인은 부가가치세 등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체납했다. 

그럼에도 B법인의 대표와 그 일가는 최고급 수입 명차를 B법인 명의로 리스해 이용하고 있었다. 

국세청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리스회사에 예치된 리스보증금을 압류조치했다. 

이은규 국세청 징세과장은 “B법인 사주와 관련자들이 회사의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추적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같이 고액의 세금을 미납한 상태에서 최고급 수입 명차를 리스해 사용한 혐의자 90명을 포함,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 584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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