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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청소차 ‘DM-S2000’ “이면도로 미세먼지 완벽 제거”
친환경 전기청소차 ‘DM-S2000’ “이면도로 미세먼지 완벽 제거”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4.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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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청소차, 남양주·논산시 등에 전기노면청소차 30여대 보급…‘인기 급증’
-사계절 미세먼지 수거 가능…대용량 쓰레기통 등 장점 많아 지자체들 선호
(주) 대덕 포항공장에서 출고를 앞둔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장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의 탁송을 위해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각 지자체에서 미세먼지 저감에 행정력을 집중시키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시민 거주생활과 밀접한 이면도로와 공원 등의 미세먼지 및 쓰레기 처리가 당면 현안이지만 인력에 의존하는 현재의 청소 장비로는 한계가 있어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탄소배출 규제와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과 함께 주택가와 이면도로 청소도 전기청소차로 대체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특허로 청소차를 자체 제작,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대덕청소차의 친환경 노면전기청소차 ‘DM-S2000’에 전국 시·군·구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덕의 DM-S2000은 강력한 흡입력을 갖춰 쓰레기뿐 아니라 도로 미세먼지 수거용으로 특화된 국내 유일의 건식 전기청소차다. 따라서 겨울에도 물 분사 없이 청소가 가능한 사계절용 청소차량이다. 전방브러시 쪽에 미세 분사 워터노즐이 설치돼 있어 필요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른 전기청소차가 대부분 물 분사용이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 청소가 불가능한 것과 달리 악천후에도 언제든 청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대덕 DM-S2000의 장점이다.

대용량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100% 친환경 차량이란 점 외에도 1100리터의 넉넉한 쓰레기통 용량 역시 타 청소차와 차별화되는 제원으로 장시간 청소에 용이하다. 소음도 기존 차량의 2분의 1 수준이어서 주택가, 이면 도로, 골목길 등 생활공간 근접지역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주)대덕의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 제작 장면.

이런 DM-S2000의 특장점에 바탕해 대덕청소차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시멘트공장, 화력발전소, 항만, 건설현장 등 산업계에 납품되면서 분진 노면청소차로 인증을 받았다. 분진청소차와 노면청소차를 따로 분리할 필요 없이 동시에 두 가지 작업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청소차로 평가 받은 것이다.

근년에는 경북관광공사, 논산시, 남양주시 등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간선·이면도로와 공원, 골목 청소용으로 대거 납품되면서 대덕의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서울시, 경기도 등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여러 시·군·구에서 DM-S2000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현장 테스트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대덕측은 전했다.

◆ 남양주시 ‘에코피아 크린시티 프로젝트’, 왜 DM-S2000 선택했나?

경기도 남양주시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대거 납품된 대덕의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

경기 남양주시는 전국에 유명세를 탄 하천 불법시설 정비·공원화 사업, 쓰레기줄이기 시범마을 운영, 에코폴리스-플로깅 등 다양한 방식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행정에 앞장서는 지자체다.

남양주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11월 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혁신 프로젝트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을 야심차게 시작했다. 친환경 전기 노면청소차량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남양주시는 지난해와 올 초 대덕의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 21대를 구입, 주택지, 상업지, 골목길 등 시민생활과 가까운 이면도로의 재비산 먼지 집중관리에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직경 5분의 1정도로 입자가 작아 인체로 쉽게 침투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기관지와 폐 깊숙한 곳에 쌓여 각종 호흡기 질환과 뇌 질환까지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특히 국내 미세먼지(PM10) 배출량 중 50.3%(약 10만9000톤)가 비산먼지이며, 이 중 36.7%가 도로 재비산 먼지다. 재비산 먼지는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타이어와 도로면 마찰에 의해 다시 날리는 먼지를 일컫는다. 이런 재비산 먼지를 잡으려면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 지정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남양주시가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를 대거 도입해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환경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한 이유다.

하지만 기존 노면청소차는 살수, 제설, 도로 순찰 등 많은 업무를 겸해 미세먼지 집중처리가 어렵고 주로 경유차여서 오히려 탄소배출을 늘리게 된다. 게다가 차량이 커서 이면도로 등을 운행하기 곤란한 단점이 있었다.

남양주시에 납품된 (주)대덕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의 이면도로 미세먼지와 쓰레기 청소 장면. 

남양주시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차량 크기가 작으면서도 친환경인 노면청소차가 필요했고, 먼지와 쓰레기 흡입력이 강한 대덕의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의 대거 투입을 결정했다. 도로 형태나 차량 이동량, 미세먼지 발생량 등을 고려해 청소대상 도로, 방법, 횟수 등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도로변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잡는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권역을 ▲화도-수동-호평-평내 ▲진접-오남-별내 ▲와부-진건-퇴계원 3개 구역으로 나눴다. 주요 간선도로에는 기존 운용하던 노면청소차량을, 주택지-상업지-골목길 등 시민생활과 가까운 이면도로에는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량을 추가 투입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청소차 9대 시범운용을 시작으로 올해 21대, 2023년에는 33대를 투입하는 등 단계별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사업비 41억원을 편성했다.

 

[인터뷰] 안병석 대덕청소차 대표 “30년 한우물만 팠다”

“미세먼지 없는 도시환경 만드는 데 일조, 뿌듯함 느껴”

“청소효율 극대화 연구개발 계속…청소차 로봇화도 추구”

대덕청소차 안병석 대표가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병석 대덕청소차 대표는 “30년 가까이 오직 깨끗한 도시와 산업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청소차 관련 사업에 매진했다”며 “미세먼지 대책과 대기질 개선에 정부와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안 대표가 이끄는 대덕은 1994년 설립 이래 오직 청소차 등 환경장비만을 판매하는 청소차량 전문회사로 동종업계 리더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만큼 청소차 등의 특수차량 제작과 판매·관리 노하우 또한 뛰어나다.

경북 포항에 소재한 대덕청소차 본사에서 안병석 대표를 만나 경영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왜 전국 시·도 등 많은 지자체에서 대덕의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을 선호하는가?

▶수십 년에 불과한 짧은 기간 한국은 서구에서 100년 이상 걸렸던 산업화를 이뤄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여러 환경 문제를 남겼다.

최근 기후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높아지면서 국가와 자치단체들이 화석연료 대신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정책과 행정을 적극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미세먼지는 발암물질이 내포돼 있어 국민 건강을 해치는 최대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국가와 각 지자체에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늦출 수 없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방향과 맞물려 대덕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제작한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DM-S2000이 간선·이면도로, 공원 등의 분진과 쓰레기 청소에 최적이라고 지자체들이 판단을 한 것 같다.

특히 국내 시판중인 여러 유형의 청소차를 직접 테스트하고 성능을 파악했던 남양주시가 대덕의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를 선택한 것은 미세먼지 제거의 높은 효율성을 인정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남양주시는 권역별로 대덕 전기노면청소차를 분산 배치해 미세먼지와 쓰레기 제거 작업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 구간 어디서든 10분 정도만 지켜보면 대덕 청소차량의 청소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뿌듯한 마음 감출 수 없었다.

- DM-S2000 전기청소차의 특장점을 얘기해 준다면?

▶대다수 시·도 지자체가 미세먼지 제거에 많은 애를 먹고 있다. 환경 문제의 최대 골칫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자체가 현재 사용 중인 대다수 노면청소차는 집진필터가 없어 바닥에 물을 뿌려 젖은 먼지를 흡입하는 습식 청소차다. 노면에 물을 뿌리더라도 흡입시 많은 분진을 공중으로 날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원천적인 미세먼지 제거가 되지 못한다. 더구나 겨울에는 물을 사용할 수 없어 청소와 미세먼지 제거에 무용지물이다.

이에 반해 대덕의 흡입용 전기청소차인 DM-S2000은 도로 미세먼지 수거용으로 특화된 건식전용 청소차다. 미세먼지 포집을 위한 대형 집진필터가 장착돼 있는데 필터테스트에서 98%의 완벽한 분진 포집율을 보였다.

아울러 흡입챔버 내부에 메인브러시가 장착된 일체형 구조(브러시인챔버 시스템)로 두꺼운 먼지, 고착된 전단지, 먼지, 캔류 등을 쉽게 흡입할 수 있다. 국내 유일 시스템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주)대덕청소차 본사 및 공장 전경

- 향후 계획은?

▶지난 30년 동안 한우물만 파왔듯이 대덕은 앞으로도 곁눈질 하지 않고 청소장비 분야의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지금까지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산업현장에 수많은 청소장비를 납품했는데 쓰임새에 맞게 우리 회사 제품이 잘 활용되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꼈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에서 누려야 하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와 삶의 질 향상에 작으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에서다.

최근 광역·기초단체를 막론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현재 운행 중인 경유 도로 청소차 255대와 경유 수집운반차 2118대를 모두 친환경(CNG·전기·수소)으로 교체하고 경유 청소차 운행을 금지한다고 한다. 다른 광역시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만큼 대기환경 개선이 국민의 삶의 질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덕 역시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정부와 각 자치단체가 목표한 환경개선에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청소장비를 적재적소에 보급하고 성능을 더욱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유 청소차 대비 유지비와 사후 관리비를 현저히 줄이고, 소음·매연 등 기존 청소차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등의 청소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친환경 청소차량의 로봇화도 대덕의 개발 방향이다.

아울러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장비라도 사후관리가 안되면 애물단지가 되기 때문에 청소차량 운용·관리서비스에 완벽을 기하는 것을 최우선 경영방침의 하나로 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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