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1일 100일을 맞이함에 따라 관할구역인 대구, 울산, 경북지역 기업의 RCEP 발효에 따른 효과를 분석했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RCEP 발효 후 대구, 울산, 경북지역 업체의 협정국 수출은 9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RCEP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맺은 세계 최대의 경제협정으로 우리나라는 2022년 2월 1일 발효했다.
산업별로는 화학제품이 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 농림수산물도 1억 달러로 25% 증가했다.
특히 일본향 수출의 경우 RCEP 발효 후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뉴질랜드, 미얀마의 경우 수출금액이 2배가량 증가했다.
또 수출 증가에 비례해 RCEP 활용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수출·수입 모두 RCEP 활용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첫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일본에 대한 RCEP 특혜적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업별로는 대구․울산․경북지역의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화학공업제품(460만 달러), 철강금속제품(240만 달러), 섬유류(500만 달러) 분야가 다른 산업에 비해 RCEP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보다 많은 지역 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RCEP 인증특례 연장, RCEP 활용 현장 컨설팅 등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RCEP 활용과 관련한 정보는 관세청 FTA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구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언제든지 자세한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