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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지방회 축제성행사 전면 중단…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자제’
세무사회·지방회 축제성행사 전면 중단…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자제’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2.10.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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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대전지방회 체육대회 취소, 환경보호캠페인 대체…본회도 11일 지역회장 워크숍 연기 논의

한국세무사회와 지방세무사회의 체육대회 등 11월 초순 예정된 대규모 축제성 회원 행사가 전면 취소돼 환경보호캠페인 걷기행사로 대체된다.

31일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부산지방회 등은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압사 참사로 11월 5일까지 정부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것과 관련, 이 기간 중 잡혀있는 축제성 회원행사를 취소하고 환경보호캠페인을 겸한 걷기 행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 전반이 추도 분위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많은 회원이 모이고, 음악과 음주 등이 가미되는 축제성 행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국가애도기간에 잡혀 있는 회원행사는 11월 2일 부산지방세무사회 체육대회, 3일 대전지방회 추계 체력단련행사, 4일 대구지방회 회원단합행사 등이며 11일에는 한국세무사회 전국 지역세무사회장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부산지방세무사회 관계자는 “오늘 회장과 회직자들이 회원 여론을 모아 체육대회 행사 대신에 쓰레기 줍기 등 환경보호 캠페인을 겸한 회원 걷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문자격사단체로서 국가적 추도 분위기에 맞추면서 사회에 봉사하는 세무사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지방회와 대구지방회도 당초 행사계획을 취소하고 환경보호캠페인 등의 행사로 대체하기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대구지방회 관계자는 “몇 개월 전 일정이 잡혀 준비한 행사이지만 애도 분위기에서 축제성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회원들 의견이 많다”면서 “환경보호 캠페인 등 전문자격사의 이미지에 맞는 행사를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방세무사회 중 서울·중부·인천·광주지방회 등 4곳은 10월 초순과 중순에 회원 워크숍과 체육행사 등을 이미 끝냈다.

11월 11일 경북 문경에서 전국 지역세무사회장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세무사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국가 애도기간은 아니지만 2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데 대한 회원과 국민 여론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1일 열리는 임원 업무협의회에서 워크숍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짓지 않겠냐”고 말했다.

사진은 2019년 열린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원 체육대회 개회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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