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창덕궁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외국어 버전의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여성희)와 함께 창덕궁 방문 관람객을 위한 무료·비대면 방식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에 유명배우·전문성우가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해 시대적 상황을 재연하고 창덕궁을 거쳐 간 왕과 왕비 및 주요 인물들에 대한 역할극 등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였다고 전했다.

특히 배우 이종혁이 창덕궁 역할을 맡고 배우 김미숙이 750살 향나무를 연기해 역사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을 이달 말까지 추가로 제공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 은행’으로 연동돼 모든 관람객들이 무료로 청취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에 대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주요 고궁 등 역사적 공간에 대한 오디오 가이드 제작을 확대해 신한은행만의 특별한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05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체결해 숭례문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수행중이며, 2020년 숭례문·2021년 덕수궁·2022년 광화문 광장에 이어 이번 창덕궁 등 서울 시내 주요 역사적 공간에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예름 기자 yrl@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