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공정거래부위원장은 1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의의결에 따라 설치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R&D 지원센터를 방문, 애플 동의의결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향후에도 동의의결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애플은 2021년 3월 의결된 동의의결을 이행하기 위해 포항공대와 협업해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R&D 지원센터를 포항시 포항공대 내에 설치했다.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딩, 마케팅 등 앱 비즈니스를 교육하는 기관이며, R&D 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 일반에 활용 가능한 스마트 공정, 첨단 장비 활용 방법 등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윤 부위원장은 디벨로퍼 아카데미 1기 수료식에 참석, 수료생들이 직접 만든 앱을 시연하는 것을 관람하고 수료생들의 디벨로퍼 아카데미 참여 소감을 청취하는 등 애플 동의의결의 중간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수료생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다양한 앱을 시연했는데, 그 중에 시각장애인들의 천문학 학습을 돕는 ‘SpaceOver’ 앱 등이 눈에 띄었다.
수료식에 참석한 교육생 김수익씨는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통해 앱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앱 비즈니스 전반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앱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앱 시장의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부위원장은 "수료생들과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공정위의 동의의결 취지대로 앱 시장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료생들을 비롯한 우리 청년 앱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열정이 퇴색되지 않도록 공정위도 각종 불공정행위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윤 부위원장은 수료식 행사를 마친 후에 R&D 지원센터의 시설 및 설비를 둘러보고 교육진행 과정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윤 부위원장은 "R&D 지원센터가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향후에도 애플이 동의의결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