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KSSB(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하여 KSSB 설립을 축하하고 앞으로 KSSB가 맡게 될 중요한 역할에 대해 격려했다.
한국회계기준원에서 열린 행사 축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 기업인,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과 관련한 글로벌 논의 동향에 적극 참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공시기준 초안에 대한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한국측 의견서 제출(’22.5~7월), ISSB 한국인 위원 선임(’22.7월)을 비롯해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 이사회 서울 총회 개최(’22.10월), ISSB 공식 자문기구인 SSAF(지속가능성기준자문포럼) 회원국 선정(’22.12월) 등 노력과 성과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ESG 정책 흐름이 국내외적으로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가 만만치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멶서 KSSB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ESG 논의 동향은 그 자체로도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ESG 공시기준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는 만큼, 항상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ESG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새로운 ‘활로’이자 ‘성장동력’이 될 수 있으며,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술 혁신을 촉발하고, 우리 금융시장이 ESG 분야에서 ‘금융허브(Hub)’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ESG라는 새로운 시대흐름의 현실화는 투자자에게 기업의 정보를 적확(的確)하게 전달하는 ‘공시(disclosure)’제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KSSB의 출범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