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 주기 역삼투막 교체 발생...이스라엘 지역 LG화학 역삼투막 수요 지속 확대 기대
-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수주 실적 바탕으로 보다 깨끗한 물·수처리 솔루션 제공할 것”
LG화학은 이스라엘 아쉬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의 역삼투막(Reverse Osmosis Membrane, RO)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돼 지중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쉬도드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5대 담수화 플랜트 중 하나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 샤피르(Shapir)와 수처리 업체 GES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3만여 개의 역삼투막을 아쉬도드 담수화 플랜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역삼투막 3만여 개는 연간 1억 톤(하루 33.6만 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약 11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는 2024년에는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정수하는 지중해 물은 기존 팔마힘·하데라·아쉬켈론 등의 담수화 플랜트 정수량을 합쳐 연간 총 3억 톤(하루 82.5만 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 사용 담수의 1/3 이상에 해당한다.
LG화학은 또 담수화 시설의 경우 수년 주기로 역삼투막의 교체 수요가 발생해 이스라엘 지역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이스라엘 지역 대형 수주를 바탕으로 지중해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수주량을 늘려 현재 연간 18억 6000만 톤의 물을 자사 염삼투막으로 정수하고 있고, 이집트·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등에서는 전체 물 수요량의 50% 이상을 LG화학의 역삼투막에 의존하고 있다.
형훈 RO필터사업담당 상무는 “이스라엘 아쉬도드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핵심 시장인 지중해 지역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 온난화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한국도 최근 남부 지방의 가뭄 사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물 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깨끗한 물과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