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지난 25일 열린 인증 수여식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내 항공·물류업계와 공동으로 리튬 배터리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의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의 운송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됐다. 해당 인증은 운송·보관이 까다로운 리튬 배터리가 국제표준에 따라 적절히 취급·운송되고 엄격한 품질·안전관리가 이뤄지는지 등 전문성을 검증받은 후 인증서가 발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배터리 시장에 전문적인 항공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전기차 배터리 물류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지난 2021년 전기차 차종에 따라 형태가 다른 사용 후 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와 관련한 전문 특허 취득 등 유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 용기는 용기 자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 레일식 구조를 채택해 여러 차종의 배터리를 싣는 것이 가능하다. 글로비스는 현재 국내를 비롯한 독일 등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 플랫폼 용기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상품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렇게 배터리 운송·회수·재활용·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쓰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물류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배터리 물류 등 신규 전략 사업에서도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해 기업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