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 식품 포장재 자회사 풍림 P&P와 공동 개발...타 제품 용기 적용 확대 계획
- “앞으로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제품군을 다양한 산업재에 확대해 나갈 계획”
SK케미칼과 오뚜기가 국내 최초로 식품용기에 순환 재활용 소재를 100% 적용해 탄소 배출 감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오뚜기의 돈가스·스테이크 소스 리뉴얼 패키지에 자사 순환 재활용 페트(Circular Recycle PET, CR-PET)를 100% 적용했다.
이번에 리뉴얼 된 오뚜기의 육류용 소스 용기는 지난해 SK케미칼과 MOU를 체결한 오뚜기의 식품 포장재 자회사 풍림 P&P와 SK케미칼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스카이펫(SKYPET) CR’을 100% 사용했다.
SK케미칼은 육류소스 용기에 스카이펫 CR을 적용하면서 석유 기반의 기존 페트(PET)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등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해외 수출에도 유리해지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오뚜기는 이번에 양산하게 된 패키지를 시작으로 다른 제품군 용기에도 SK케미칼의 스카이펫CR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본부장은 “지난 3월 중국 슈에(Shuye)의 순환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 SK Shantou를 설립해 안정적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제품군들을 다양한 산업재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오뚜기 돈가스 소스 용기 외에도 제주삼다수의 리본(RE:Born)에 스카이펫 CR을 적용하고 있으며, 칫솔 전문 기업 KNK와 협업해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6도씨 에코 칫솔’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아트임팩트’·‘프로젝트 1907’ 등과 공동 개발한 재활용 소재 섬유 원단 출시 등 순환 재활용 소재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