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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위험 고조...금융당국 긴급점검 착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위험 고조...금융당국 긴급점검 착수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3.07.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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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2800억대 홍콩빌딩 투자 위기...투자자들 공동대응 논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증권사들과 해외대체투자 관련 점검 등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미래에셋증권 등 4년 전 홍콩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 투자에 뛰어들었던 국내 금융기관들이 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투자자들이 수익자총회를 요청하고 금융당국에 조정 신청을 검토하는 등 투자액 회수를 위한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고 있어 금감원의 이번 긴급 점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관련 펀드 자산의 상각 기준을 논의한다.

상각이 결정되면 투자자들은 90%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펀드에 20억 원을 투자한 한국은행 노조는 미래에셋 측에 수익자총회를 요청해 다른 투자자와의 공동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조금이라도 회수액을 늘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홍콩 현지에서 법무법인을 선임해 해당 빌딩의 선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도이치뱅크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의 독일 빌딩도 매각 위기에 처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저금리 시절 집중된 해외 대체투자 만기가 올해부터 대거 돌아오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일 이와 관련된 긴급점검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증권사 임원들을 불러 해외대체투자 관련 점검 등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국장급 정례회의로 실무진들이 모여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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