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세무연수원장 “AI시대 세법지식만으론 살아남기 어려워, 세무사 융합형인재 돼야”
세무사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강의는 뭘까?
세무사시험에 합격하고 세금 관련 업무를 영위하는 세법전문가이지만 세무사회 회원의 절반 이상이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듣고 싶어 했으며, 세법 외에는 근로관계 법률을 꼽았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9월 15일부터 일주일 간 전회원을 대상으로 ‘회원 희망교육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세법과 관련해 가장 듣고 싶은 강의는 ‘양도소득세’로 전체 응답자 1579명 중 67.8%인 1072명이 응답했다. 2위로는 ‘상속증여세’가 65.4%로 뒤를 이었으며 3위로 ‘조세특례제한법(세액감면, 세액공제 등)’이 53.1%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복응답도 가능하다.
세법 외 타 법률과 관련해서는 ‘근로관계 법률’이 54.2%(856명)로 가장 많이 듣고 싶어 했으며, ‘상법’ 47.1%, ‘민법’ 25.7%의 순으로 집계됐다.
실무를 하는데 있어 듣고 싶은 세무 관련 강의는 1위로 ‘업종별 세무·회계실무’가 42.1%(665명)가 응답했으며 ‘재개발 재건축실무’가 37.3%로 2위로 조사됐으며, 3위는 ‘세무조사대응 전략(36.4%)’이었다.
그밖에 듣고 싶은 강의는 설문조사 참여 회원 3명 중 1명인 33.3%(527명)이 ‘합병과 분할’을 선택했다. 2위는 ‘가상자산 및 금융상품의 이해’로 응답자 중 30.2%, 3위는 ‘자본거래기법 핵심실무’가 응답자 27.9%를 각각 차지했다.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컨설팅 강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3.8%인 1008명이 ‘가지급금 해결방안’을 꼽았으며 2위는 ‘법인전환 승계’가 42.9%, 3위는 ‘가업승계 컨설팅’이 41.4%로 조사됐다.
세무연수원에서 제공한다면 듣고 싶은 교양강의는 ‘영업 관련 전략’이 36.2%로 572명이 선택했으며 2위는 ‘마케팅 기법’으로 24.3%, 3위는 ‘인문학 강의’가 22.3%로 나타났다.
이동기 세무연수원장은 “AI시대에는 세무사도 세법 지식만으론 살아남기 어렵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융합형 인재가 돼야한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회원이 사업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심화교육을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