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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산업 국제화 위한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지원”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산업 국제화 위한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지원”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4.02.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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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금융협력 강화 위한 '한-싱가포르 은행협회 MOU' 참석
우리 금융회사 태국 진출 및 영업 확대 위해 태국 금융당국 면담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 통해 영업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왼쪽)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 및 시장과 금융회사들을 세일즈 하기 위해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했다.

싱가포르에서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IR과 한-싱가포르 은행협회 MOU에 참석했으며, 태국에서는 금융당국과의 회담 및 현지 금융회사 간담회 등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활동을 마무리하고 29일 귀국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과 함께 싱가포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금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 테마섹 외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총 24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향을 소개하며 특히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발언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의 자본시장 제도개선이 향후에도 연속성 있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나 김소영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제도개선은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추진할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임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은행연합회(회장:조용병)와 싱가포르 은행협회 간 MOU 행사에 참석했다. 동 MOU는 양국 은행산업의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행사, 세미나, 워크샵 등 상호활동 지원, 금융규제 관련 정보교환 및 업무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모두 디지털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오픈뱅킹 및 마이데이터 제도, 디지털 뱅크 등 양국이 각각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의 협력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금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은행업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8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은 태국 중앙은행(Bank of Thailand)과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와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세타풋 수티왓나르풋(Sethaput Suthiwartnarueput)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 출장단이 금융위를 방문했을 당시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태국 중앙은행이 금융부문 고도화를 위해 가상은행 도입 등 여러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의 인터넷 전문은행 관련 추진경험과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태국의 가상은행 인가시 한국 금융회사가 참여한다면 한국에서의 성공경험이 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강조하며 한국 금융회사의 참여에 대한 태국 중앙은행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의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금융인프라 제도를 소개하고 태국도 금융 디지털화 및 관련 금융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공통된 고민이 있는 만큼, 지식공유 세미나・연수사업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세타풋 총재는 한국의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선진화된 제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가상은행 도입의 기대효과와 금융과 비금융 부문을 포함하는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한국의 경험과 관련해 향후 세미나 등을 통해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발언했다.

또한, 한국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향후 태국의 금융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면담에서 피치 아크라핏(Pichit Akrathit) 의장은 한국의 자본시장 관련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은 자본시장 거래질서 확립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올해 6월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불법·불공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도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 제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한국의 경험이 태국의 정책 입안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피치 의장은 한국이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후에 태국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2012년 양 기관 간 체결된 MOU를 개정해 디지털 금융·지급결제·금융인프라 등 새롭게 협력해 나아갈 수 있는 분야를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태국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태국에 진출해 있는 4개 금융사가 참석했으며 현지 규제로 인한 영업 애로 등이 제기됐다. 애로 사항으로는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외국계 후발주자의 영업 어려움, 신용정보관리체계 이용 관련 과다한 비용 발생 등이 제시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현지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태국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확하고 시의적절하게 전달해 투자자의 관심을 제고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그간 국내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미흡했던 태국에서 K-금융에 대한 세일즈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향후 우리 금융회사들의 태국 진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년 중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IR, 라운드테이블 등) 및 해외 금융당국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금융 국제화를 위한 금융외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상 사진 금융위 제공
이상 사진 금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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