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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피해 소비자원 상담 6년간 1393건
알리익스프레스 피해 소비자원 상담 6년간 1393건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4.03.0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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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만 212건에 달해! 소비자 피해 주의 필요!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이용 국내 소비자 피해가 급증
강민국 의원
강민국 의원

지난 2010년 출범한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실(국민의힘)에서 한국소비자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2023년까지 6년간 피해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총 1181건에 달하며, 올해 1월 한달 동안에만도 212건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2018년~2024년 1월까지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상담 수준을 넘어 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를 접수한 건수는 총 69건에 피해구제 금액만도 569만 7893만원이나 되었다.

연도별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2021년까지는 0건이었으나 2022년 3건⇨2023년 30건⇨2024년 1월 36건으로 최근 들어 폭증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월, 1달 동안 발생한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36건(52.2%/307만 4378원)으로, 향후 알리익스프레 이용을 통한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피해구제 접수 내역을 피해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①계약불이행이 26건(37.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②청약 철회 23건(33.3%), ③품질 10건(14.5%) 등의 순이다.

알리익스프레스 피해유형 중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계약불이행과 △품질과 관련된 실제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계약불이행 사례를  보면 신청인은 2023. 11. 11. 피신청인의 사이트에서 자동차용품을 18만9380원에 구입했다. 구입 당시 배송 보장일자는 11. 23.이었으나, 배송 지연으로 인해 신청인은 11. 28. 구입 취소 및 환급을 요구했으나 피신청인이 거절했다. 이후 신청인이 12. 12. 제품을 수령하여 12. 17.까지 반품 신청을 했으나, 판매자가 환급을 거절하고 피신청인의 중재 또한 결렬되었다.

품질 사례를 보면 신청인은 2023. 11. 11. 피신청인의 사이트에서 소파를 USD198.79에 구입했다. 구입 시 무료 배송으로 안내 받았으나, 배송 중 물류사로부터 선적비 및 배송비로 2만원 이상의 추가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통보 받았다. 이에 판매자측에 제품 반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가 제품 수령 후 반품만 가능하다고 하여 제품을 수령했다. 12. 1. 제품 수령 후 확인 시 제품 2곳의 찢김 하자가 확인됐다. 이에 판매자에게 반품 및 환급을 요구했으나 판매자는 정상 제품 발송을 사유로 거절했고, 피신청인은 USD87.14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신청인은 구매대금보다 과소한 환급금은 부당하다고 판단하는 바, 조속한 반품 및 구매대금 전액 환급을 요구했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에 따른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접수건 중 합의된 건수는 48건(69.6%)에 그치고 있다.

강민국 의원은 “해외 플랫폼 사업자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언어, 거래 관행, 적용 법규 등이 국내와 상이하고, 최근까지 국내에 고객센터가 없어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소통 창구가 부재하였으며, 반품 시 물품 미도착 등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하는 등 국내 소비자 피해 해결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짝퉁 중국상품 대량 판매․유통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알리익스프레스와의 사업자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압장서야 할 것이다”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민국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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