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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서별관에서 동양봐주기 대책 논의했다"
“청와대 서별관에서 동양봐주기 대책 논의했다"
  • 日刊 NTN
  • 승인 2013.11.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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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의원 "최수현 금감원장, 현재현 동양회장과 4차례 통화도"

지난 9월 청와대 서별관에서 동양 봐주기를 위한 대책회의가 수차례 열렸으며 금융감독원장이 수차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통화를 한 사실도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1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호준 의원이 “9월 22일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오리온이 일부 자금을 (동양에) 지원하고, 보고펀드가 동양이 가진 것을 담보로 해서 3,500억원까지 지원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최수현 금감원장은 "동양그룹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은행과 보고펀드를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보고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정 의원이 “청와대 서별관 회의가 진행되던 9월 한 달 동안 금융감독원장이 현재현 동양회장과 4차례 통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묻자 “통화한 사실은 있으나 횟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한, 정 의원은 “금감원장이 현재현 회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오리온이나 보고펀드 지원 가능성 그리고 ‘산업은행이 반대하니까 산업은행이 하자는 대로 하라’는 이야기까지 나눴다는 제보가 있다”며 "최수현 금감원장이 당시 서별관 회의에서 동양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자금지원 방안만 계속해서 주장했고, 동양회장과 면담이나 통화를 통해 동양 살리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이 있는데 제재를 하지 않는다거나 도움을 약속한 적은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 원장은  “피해자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구조조정 필요성을 일관적으로 얘기해왔다”고만 답했다.

한편 9월 22일 서별관 회의에서 보고펀드의 3,500억원 지원이 논의된 것과 관련, 정호준 의원은 “보고펀드 3,500억원이 언론에 최초 보도된 것은 그로부터 4일 후인 9월 26일이며 당시 보도내용은 ‘보고펀드가 동양에 3,500억원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보고펀드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보고펀드는 동양생명의 나머지 지분에나 관심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분확보에도 투자할 의사가 없었고 금액도 3,500억원에는 훨씬 못 미친다”며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했다는 것이 결국 산업은행을 설득하거나 특정사모펀드를 동원해서 “현실성 없는 동양 봐주기 대책” 만 논의한 것은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특정사모펀드가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이야기되는 것은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해당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여러 구조조정안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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