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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슈퍼마켓協 통해 상품공급
대형 유통업체, 슈퍼마켓協 통해 상품공급
  • 日刊 NTN
  • 승인 2013.1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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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운영기법 영세상인에 전수,자체상표 제품 개발도 추진

논란을 빚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의 슈퍼마켓 상품공급 사업과 관련해 협동조합을 통한 공급 방안이 추진된다.

롯데슈퍼와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유통산업주간을 맞아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물품공급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체인협동조합과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했고, GS리테일과 홈플러스도 동참한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공동 구매사업을 실시, 대형 유통업체가 협회를 통해 영세 슈퍼마켓에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대형 마트의 점포운영 기법을 영세 상인에게 전달하고 환경개선 사업과 자체상표 제품을 개발하는 방안 등도 추진된다.

롯데슈퍼는 올해 안에 10여 개 지역슈퍼조합과 공동구매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물류센터 태스크포스를 공동 구성해 운영 표준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소진세 사장은 "유통업체 경쟁력의 기본은 상품"이라며 "롯데슈퍼의 구매력을 영세 슈퍼마켓에 전달해 소상공인의 영업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도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는 이번 협약 체결로 새로운 사업 방식을 통한 양측의 절충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그간 영업규제 방식으로 양측의 이해관계가 조정됐던 것과 달리, 이번 협약은 당사자 간 자발적으로 협력이 이뤄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국유통상인연합회·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경제민주화국민본부는 이날 MOU 체결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기만적인 협약"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대형 유통업체가 골목상권과 상생발전 협약을 맺으려면 판매품목을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 지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면서 "체인스토어협회와 산업부는 모든 중소상인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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