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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닷새째…물류대란에 산업현장 '비상'
철도파업 닷새째…물류대란에 산업현장 '비상'
  • 日刊 NTN
  • 승인 2013.12.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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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대설' 육로운송 차질속 노사 강경 대치 계속…이번 주말이 고비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13일 올들어 최대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눈까지 내리면서 육로 운송에도 차질을 빚어 사상 최악의 물류대란사태를 맞고 있다.

특히 화물열차 수송율이 30%대로 떨어져 시멘트나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욧한 산업현장마다 발을 동동구르며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으나 철도공사 노사는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해 이번 주말이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13일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어제 저녁 기준으로 평상시 대비 35% 수준의 물량만 화물열차로 운송됐다"며 "대체 운송수단인 육상교통을 통해 이를 상쇄하려 하고는 있지만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데다 한파에다 폭설까지 겹쳐 대용량 화물을 옮기는 데 한계가 있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에선 당장 콘크리트 타설에 필요한 시멘트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재고 물량이 5일분에 불과한 상황이다.

건설현장에서 12월은 혹한기에 접어들기 전 마지막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한 시기로 통하는데 원재료인 시멘트 공급이 제대로 안될 경우 레미콘 가동과 건설 작업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파업이 주말을 넘겨 2주차로 접어들면 공급 물량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건설현장으로선 장기화될수록 악재"라고 말했다.

석탄의 경우 철도 운송 비중이 47%로 높지만 재고 물량이 17일분으로 시멘트보다 많아 당장 수급에 영향은 없지만 철도노조 파업이 길어지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파업 첫날 이후 정상운행을 이어갔으며 새마을·무궁화호는 50∼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레일은 전날 화물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 장기간 파업에 따른 인력 피로 누적과 주말 고객 수요에 대비해 열차 운행 계획을 다시 수정할 방침이다.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해 직위 해제된 조합원 수는 노조 전임간부 136명을 포함해 7608명으로 전날보다 860명이 늘었다.

이날까지 파업참가자 8322명 가운데 7.5%인 624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사옥 프레스룸에서 최연혜 사장과 각 분야 본부장들이 파업 및 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중인 노조원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당부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민주노총 등과 함께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수서발 KTX 법인 설립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는 등 파업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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