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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회사채보다 주식시장 더 의존
기업 자금조달 회사채보다 주식시장 더 의존
  • 日刊 NTN
  • 승인 2013.12.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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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기업공개ㆍ유상증자 등 통해 작년比 142% 증가한 3조4829억 조달

올해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시장보다 주식시장에 더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액은 3조4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1.9% 증가했다.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이 8662억원, 유상증자가 2조616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04억원, 1조493억원보다 각각 121.9%, 149.4%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기업들이 회사채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작년(111조2812억원)보다 11.3% 줄어든 98조7057억원에 그쳤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 회사채가 36억82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감소폭도 27.3%로 최고였다.

금융채(22조6814억)와 자산유동화증권(16조880억원)은 각각 3.3%, 5.5% 늘었지만 은행채(23조1090억원)는 1.3% 감소했다.

올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했지만 일반 회사채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바람에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주식시장을 기업들이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시장은 올해 내내 찬바람이 불었다.

웅진과 STX 사태를 겪으면서 비우량등급이 철저히 외면받는 상황에서 우량등급 간에도 차별화가 일어났다.

특히 지난 9월 말 동양그룹 계열사 5곳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돼 기관 투자자가 담는 회사채 기준이 AA급 이상으로 높아졌다.

회사채시장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A등급 회사채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발행액보다 만기액이 많은 순상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채시장의 경색으로 채권 발행이 어려워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현금으로 갚고 시장에서 짐을 싼 기업이 많았다는 의미다.

내년에도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외면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건설, 조선, 해운 등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건설·해운·조선·항운·철강 등 5대 업종의 회사채 만기가 몰려 있는 2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경기민감업종의 회사채 부담이 상당히 클 것이기에 자체적 자금 조달 등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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