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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기지개…대출 2조5천억 사상 최고
부동산경기 기지개…대출 2조5천억 사상 최고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4.01.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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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새 생애 첫 주택구입자 2만6천여 명
주택가격도 오르는 추세 경기 회복세 조짐 확연

 주택경기회복세 조짐이 확연하다. 지난 한 달 내 집 마련에 나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2만6000명에 달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5000명 안팎)보다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주택 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회복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국토교통부 및 부동산업계에 다르면 작년 12월 한달동안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 총 2만5863건, 2조560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자금 대출 총액(8조6152억원)의 30%에 달한 것이다. 종전 최대 실적인 작년 11월(1조4055억원)보다도 1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은 정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전용 면적 85㎡·주택 가격 6억원 이하)을 사려는 무주택 서민에게 시중은행보다 1~2%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부부 합산 기준)이면 최대 2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그동안 집을 갖고 있지 않던 실수요자들이 지난달 내 집 마련에 대거 나선 것은 작년 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와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 등의 혜택 종료를 앞두고 막판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작년 말 국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重課) 폐지, 취득세 영구 인하,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 관련 법안들이 잇달아 통과되면서 주택 매수 심리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아파트 전세금이 집값의 70%에 육박하고 있어 낮은 금리로만 대출받으면 집을 쉽게 장만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집값이 내리기보다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띤 것도 주택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12월 한 달간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770건으로 작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값도 지난달 0.21% 올라 3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말해다.
 
그는 "새해 들어서는 주택 매매시장이 다소 한산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봄 이사 성수기가 되면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 거래가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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