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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리보는 세무서장급 인사내용
[칼럼] 미리보는 세무서장급 인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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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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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왈] 최두혁(NTN 편집부국장)
오는 7월 초쯤이면 국세청의 세무서장급 인사가 대폭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국세청의 오랜전통인 48년 상반기 출생 명예퇴임 대상자가 공식적으로 30여명에 이르고 여기에다 49년생도 더러 섞여 있고 나아가 국장급 빈자리까지 포함하면 40명정도가 공직을 접을 것으로 보여진다.
국세청 40년 역사상 이렇게 썰물처럼 한꺼번에 몇십명이 나가는 것은 아마 처음있는 일로써 상대적으로 대대적인 인사이동요인이 생겨 전체 3백여명 서기관급 중 절반이상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즘 국세청의 분위기는 전국적으로 107개 일선세무서장 가운데 명퇴대상이 아니거나 본·지방청에서 일선으로 나가기를 희망하는 서기관급 간부들은 저마다 정중동(靜中動)하면서 과연 자신들이 어느 자리로 나갈는지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동안의 인사 스타일로 보아 이른바 서울시내 강남지역의 초일류급 세무서를 비롯 수도권지역의 전통있는 세무서장으로는 인사권자와 코드가 맞는 유능한 인재들이 상식을 뛰어 넘어 배치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것으로 주위에서는 나름대로 짐작하고 있다.

명퇴대상 서기관급 이상 무려 40여명 넘어

이와 함께 여기에 못 끼는 세무서장들은 잘 나가는 그룹에 속하는 이들의 처지를 한 껏 부러워하면서 자신들의 초라한 모습에 다시한 번 흐느적거릴 것이다.
나아가 서울시내 세무서장을 한 두 번 역임한 고참들의 경우 인정사정없이 수도권지역으로 보낼 것으로 벌써부터 인사권자의 인사스타일을 경험한 많은 이들이 손쉽게 점치고 있다.
지난 해 7월 초 서기관급 인사이동 과정에서 당사자는 물론 주위의 예상을 깨고 최고참급 서기관을 수도권지역으로 보낸 것처럼 말이다.
이제 이 같은 인사관행은 여러 번 겪어 내성(耐性)이 생긴 탓인지 놀랄일도 못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뜻있는 간부들은 이제부터 인사권자의 측근이 아니더라도 음지에서 죽어라 열심히 일만하는 평범한 서기관들에 대해 인사권자가 입으로만 항상 외치는 성실한 일꾼을 발굴해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겠다는 다짐이 이번에는 실천으로 옮겨졌으면 하는 바람이 여기저기서 꿈틀대고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사권자가 더욱 존경받을텐데 그렇게 될는지 모두들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비록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서기관급 간부들이 도처에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이들이 있기에 국세행정의 발전이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음지에서 일만하는 세무서장 인사우대 바람직

특히 중부청 관내 수도권지역에 있는 S 세무서 B某 세무서장의 경우 정말로 모범공무원이라고 부하직원들은 물론 주위에서 칭송과 존경이 자자하다.
다만 B某 서장의 투철한 국가관과 성실한 복무자세에 대해 해당지방청의 감찰은 물론 본청의 감찰팀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분명 감찰의 역할이 이런 인재들을 발굴하여 인사상 우대하도록 최고인사권자에게 건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찰팀은 예나지금이나 금품수수와 관련된 일을 쫒아 다니기에 바쁜 나머지 본연의 업무를 잊은 듯 싶다.
이 같은 성실한 분들이 대접받는 세상이 얼른 우리 앞에 와야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어서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전국 각지에서 내일 지구가 망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자세로 공직을 부끄럽지 않게 수행하고 있는 주위의 평범한 일꾼들이 이번에는 제발 제대로 된 위치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공정하고 멋진 인사가 되기를 모두들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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