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N48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우리나라 ‘컬링’ 선수들이 메달은 따지는 못했어도 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비인기 종목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 마음으로 흘린 정직한 땀과 노력을 국민들이 진실로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덕중 국세청장이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강조한 말 중 한 대목입니다.

어려운 세정여건 속에서 국세공무원 모두가 묵묵히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과 조직문화 쇄신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서장들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었습니다.

대개 공식적인 자리에서 쓰이는 정부 기관장 기념사나 인사말은 전개되는 공식이 있습니다. 그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성과 문장이 원칙처럼 통용되는 것이 일종의 관례이기도 하지요. 다소 딱딱하게 비춰지지만 곰곰 뜯어보면 그것처럼 정확한 구성과 문장은 찾기가 드뭅니다.

굳이 변화를 주고 멋을 내는 것이 고사성어를 인용하거나 좀 더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을 찾는 정도입니다. 물론 그것도 원칙적인 구성과 문장의 범위를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모처럼 시선이 멈추는 표현이 나왔기에 말이 많았습니다.

‘마음으로 흘린 정직한 땀과 노력’ 

뭔가 숙연해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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