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금융공기업에 대한 일제 감사에 착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거래소에 지난 24일부터 감사 인력을 투입해 약 2주간의 일정으로 예비감사를 벌이고, 이후 5월 중하순까지 본감사를 진행한다.
감사원은 기관별로 사업운영의 적절성 여부와 인사ㆍ조직운영 등의 경영실태는 물론 과도한 복리후생 등을 통한 방만경영 사례가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목표로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한 상황에서 감사원은 공공기관 방만 경영 등 공직사회의 불합리 관행을 개선하고자 지난달부터 공공기관 경영관리 및 감독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금융공기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곳은 2년만에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된 산은과 기은이다.
산은과 기은은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뒤에도 감사원 감사를 받아 왔으나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감사의 강도는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 유지가 결정돼 반발이 거센 한국거래소에 대한 감사 결과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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