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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로사업 감사 결과...안전성 ‘휘청’
전국 도로사업 감사 결과...안전성 ‘휘청’
  • 최민이
  • 승인 2014.04.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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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소양대교.해양교량.금곡.청옥.죽전2교 등 부적절 시공 드러내

 

 

전국 교량 및 국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설계와 시공이 부실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감사원은 3일 국도 등 도로건설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이 같이 전하고 각 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적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 25일 약 한달동안 부산ㆍ익산ㆍ대전 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함께 국도 등 도로건설사업 집행 점검에 나섰다. 이번 감사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교량 등 도로시설물에 대한 공사 품질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부실 설계ㆍ시공을 예방하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다수의 교량 및 국도에서 부적정한 시공 및 설계가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받은 각 부적정 설계와 시공은 ▲새천년대교 차량하중 미비 ▲소양대교 설계기준 오적용 ▲청옥교 등 4개 부반력 발생 미검토 ▲해상교량 15개 가로등주 부실 ▲죽전2교 콘크리트 양생관리 부족▲금곡교 부실철근시공 등이다.

 특히 구조물 안정성이 가장 취약한 곳은 새천년대교(전남 신안군)와 소양대교(전북 전주시)로 각 차량하중과 상부구조물 단면을 기준보다 적게 설계해 주요구조물과 차량통행 시 안전성에 문제가 됐다. 또한 장안~온산을 연결하는 청옥교 등 4개 교량에서 차량하중시 상판이 견디는 힘인 부반력이 안전하게 설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새천년대교 케이블 강교량 설계지침

감사결과 설계회사들이 이러한 부반력 발생여부를 검토하지 않았으며 시공회사에서도 부반력 발생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옥교는 부반력 검토 업이 교량의 받침 및 슬래브 등 교량 상부구조물의 시공을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 소양대교 조감도

 또한 광양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공사 등에 포함된 15개 해양교량에 설치예정인 가로등이 풍하중(바람)에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태풍 및 강품이 불면 가로등이 쓰러져 해상교량을 통행하는 차량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됐다.

▲ 태풍 등에 의한 가로등주 피해사례 

이밖에도 경남 대의~의령을 연결하는 국도건설공사에 포함된 죽전2교의 콘크리트 양생관리가 허술한 점도 지적됐다. 콘크리트 습윤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해 실제로 죽전2교에 약 200여개의 균열이 발생해 해당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죽전 2교 전경 및 슬래브 균열 상태

이어 전남 남원~곡성 도로건설공사에 포함된 금곡교에서 고강도 철근 대신 일반철근을 사용해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각 지방국토관리청에게 구조안정성 보안시공 및 관련 설계회사와 기술자에게 부실벌점 등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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