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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부서장 70% 대폭 물갈이 인사
금융감독원, 부서장 70% 대폭 물갈이 인사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4.04.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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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때마다 호통만 있고 대책은 부재, 외부영입·신상필벌 인사로 쇄신

금융감독원이 자기쇄신차원에서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은행권 해외지점 부당대출·KT ENS 사기대출 연루·동양사태 등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한 금융환경 조성을 하겠다는 각오다.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은 ▲사전예방적 감독체계 확립 ▲IT보안·금융정보보호 강화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 ▲내부감찰기능을 강화 ▲지속적인 자기쇄신 차원에서 18일 전면적인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부서신설은 최소화하면서도 IC카드 전환·보험사기 방지 등 신규 감독수요에 대응해 업무지원부서 인력을 축소하는 반면 검사·조사·회계감리 등 일선 검사현장 인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존 40국 14실에서 40국 17실이 됐으며 검사·조사·감리인력은 종전 774명(총 정원의 41.8%)에서 808명(43.3%)으로 늘어났다. 
 
철저히 능력과 성과 중심의 신상필벌 인사 차원에서 전체 70개 부서 중 49개 부서(70%)의 국·실장을 교체해 대규모 인적쇄신을 이루었다.
 
새로 신설된 ‘금융경영분석실’은 ‘사전예방 금융감독시스템’을 통해 금융사와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사전 대응에 나선다. 
 
기존 금융서비스개선국은 ‘기획검사국’으로 확대개편돼 금융시장 불안 및 소비자 피해 등을 사전차단에 나선다. 기획검사국은 위험요인과 금융권에 걸친 중요사안, 타 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현장검사를 맡는다. 
 
앞으로 IT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부문은 ‘IT·금융정보보호단’이 검사를, ‘IT감독실’이 감독을 전담한다. IT·금융정보보호단장은 관련 조직을 총괄 지휘해 업무수행 효율성을 높인다.
 
이번에 신설된 ‘금융민원조정실’은 소비자가 금감원 민원처리에 이의 제기 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감독원 재민원 건수는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9만200건으로 전체 민원건수의 20.1%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상태다. 
 
소비자보호총괄국 내 신설된 원스톱서비스팀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자문, 금융상품비교 등 상담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 
 
새로 편성된 은행리스크지원실은 세계적인 은행권 규제강화 추세에서 대응해 은행 건전성 확보 부문을 맡는다. 
 
금감원 내부통제 및 감찰기능을 강화해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을 전담하는 특임감찰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감찰실은 종전 2개팀에서 3개팀으로 늘어났다. 
 
부서장 인사에선 능력이 입증된 외부 인사를 영입해 조직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김유미 전 ING생명 전산부문 총괄부사장이 맡았다. 김 선임국장은 씨티은행·HSBC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28년간 금융·IT 부문의 전문성과 식견을 쌓은 국내 최고의 IT전문가 중 한 명이다.
 
권오상 전 CHA의과학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복합금융감독국 국장으로 임명됐다. 권 국장은 서울대, KAIST 대학원을 거쳐 미국 UC 버클리 공학박사,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 MBA에 적을 뒀다. 이후 바클레이스캐피탈, 도이체방크 등 유수의 외국계 금융사에서 파생상품 담당 임원을 역임한 파생상품 전문가다.
 
검찰 출신 인물들도 눈에 띈다. 
 
 특수수사 전문가 박은석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는 감찰실 국장을, 대검찰청 중수부 과장 및 서울 동부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조두영 전 부장검사는 특별조사국 국장을 맡았다. 박 국장과 조 국장은 금감원 내부기강부문과 기획조사부문에서 각각의 역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금감원 내부 인재들 역시 업무성·전문성·경력 등 종합평가를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확대 개편된 기획검사국 국장에 검사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권순찬 전 감독총괄국장이, 주요 현안부서인 기업금융개선국은 민병진 전 특수은행 검사국 부국장이 맡았다. 
 
박상춘 신임 금융경영분석실장과 온영식 신임 은행리스크지원실장은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계기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선제대응력과 내부통제 및 조직기강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국·실장급 인사발령 전체 명단이다.
 
▲기획검사국장 겸 선임국장 권순찬 ▲IT·금융정보보호단장 겸 선임국장 김유미 ▲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 이주형 ▲기획조정국장 양현근 ▲총무국장 이상구 ▲인재개발원 실장 조운근 ▲국제협력국장 김성범 ▲동경사무소장 정갑재▲북경사무소장 문영민 ▲감독총괄국장 김영기 ▲부산지원장 이진식 ▲대구지원장 정용원 ▲광주지원장 조국환 ▲전주출장소장 김동건 ▲강릉출장소장 양일남 ▲거시감독국장 류찬우 ▲제재심의실 국장 김준현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임병순 ▲보험감독국장 박흥찬 ▲보험상품감독국장 김용우 ▲보험조사국장 이준호 ▲생명보험검사국장 문재익 ▲손해보험검사국장 진태국 ▲금융경영분석실장 박상춘 ▲IT감독실장 정인화 ▲은행리스크지원실장 온영식 ▲상호여전감독국장 오홍석 ▲기업금융개선국장 민병진 ▲일반은행검사국장 구경모 ▲저축은행검사국장 송현 ▲대부업검사실장 안웅환 ▲상호금융검사국장 이문종▲중소기업지원실장 안세훈 ▲금융투자감독국장 민병현 ▲자산운용감독실장 장준경 ▲복합금융감독국장 권오상 ▲기업공시국장 김재룡 ▲기업공시제도실장 최윤곤 ▲금융투자검사국장 김현열 ▲특별조사국장 조두영 ▲회계감독1국장 박희춘 ▲회계제도실장 김상원 ▲회계감독2국장 고인묵 ▲소비자보호총괄국장 박용욱 ▲금융민원실장 이갑주 ▲금융교육국장 조효제 ▲금융민원조정실장 오홍주 ▲감사실 국장 조철래 ▲감찰실 국장 박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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