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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청 황상순 과장, 시집 ‘농담’ 출간
중부청 황상순 과장, 시집 ‘농담’ 출간
  • jcy
  • 승인 2010.03.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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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춘삼월에 가슴으로 읽는 시 66선"
   
 
 
“네가 봄이 눈 똥이 아니었다면 봄길 지나는 그냥 흔한 풀이었다면, 와작와작 먹히는 변은 없었을 게 아니냐 미안하다만 어쩌겠냐 다음 생엔 네가 나를 뜯어 쌈 싸 먹으려무나 살찐 뱃가죽 넓게 펴 된장을 바르고 한 입에 툭쳐 넣으려무나...(중략. 봄동아, 봄똥아 중)”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랄까. 3월 끝자락에 현직 국세공무원이 봄에 딱 맞는 시집(詩集)을 최근 출간해 화제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황상순 중부청 운영지원과장(사진)으로 황 과장은 시집 농담(현대시 시인선 092)의 서문을 이같이 ‘봄동이’로 열었다.

지난 1999년 ‘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황 과장은 서울청 감찰계장, 국세청 감찰1계장, 제주서장 등 직장일로 잠시 변방을 떠돌다가 8년 만에 펴낸 시인의 작품집이다.

1989년 소월 시문학상과 2000년 정지용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정호승 시인은 “작고 하잘것없는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깊은 연민을 통해, 인간으로서 무엇을 사랑해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가 하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장식적인 수사 없이 명징한 이미지와 행간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독자들은 ‘농담’을 통해 시는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시평을 밝혔다.

시집 농담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농담, 감꽃 낙시, 옥수수를 기다리며 등 18선 ▲2부=농담 2, 천수관음, 화인열전 등 17선 ▲3부=농담 3, 어느 별에서의 잠, 출항일기 등 15선 ▲4부=마지막 농담, 울음에 대한 기억, 오래된 체증 등 16선 등 모두 66선이 수록돼 있다.

시집 농담은 한국문연(刊), 111쪽, 단가는 7천원이다.

[황상순 과장 프로필]
▲55년 ▲강원 평창 ▲73년 국세청 입문 ▲강릉 조사과장 ▲동수원 징세과장 ▲중부청 조사1국2과 ▲강남 조사2과장 ▲서울청 감찰계장 ▲1999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 어름치 사랑(1999년) ▲사과벌레의 여행(2002년) ▲국세청 감찰1계장 ▲2007.8월 서기관 승진 ▲제주세무서장 ▲現 중부청 운영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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