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1세대로 70여년간 업계 선진화를 이끌어온 '제약업 외길'
1954년 한독약품을 설립, 우수의약품을 공급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1957년 제약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독일기업 훽스트사와 기술제휴 및 1964년 합작제휴를 통해 국내 제약기술 선진화와 제약산업 발전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5년 업계 최초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고 1978년부터 임직원 자녀 2명에 대해 대학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복지제도를 일찌감치 시행했다. 1975년 직접 직원들에게 권유해 노동조합을 만들 정도로 노사 간의 화합을 중시했다.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으며 2006년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의약학 연구 지원활동을 해왔다. 한독은 설립 이후 56년 연속 흑자배당을 실시했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독일연방공화국 십자대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문화훈장 보관장을 받았다. 한국경영자협회 이사, 대한약품공업협회(현 한국제약협회)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영진 한독 회장을 비롯해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3일 6시30분, 영결식은 3일 오후1시30분 충북 음성 한독 컴플렉스 한독의약박물관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02)2227-7550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日刊 NTN
kukse219@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