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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지명 일주일만에 총리 후보직 전격 사퇴
안대희, 지명 일주일만에 총리 후보직 전격 사퇴
  • 日刊 NTN
  • 승인 2014.05.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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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 논란속 "후보로 남는 것 현정부에 부담" 하차…朴대통령 타격 불가피,

박근혜 정부 두번째 총리후보직 사퇴… 내각·靑 원점개편 불가피

靑 "朴대통령 안타까워해", 與 "안타까운 마음" vs 野 "靑인사검증 붕괴"

'전관예우' 논란에 휘말렸던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지명 불과 엿새 만에 결국 낙마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의 낙마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후보직 사퇴에 이어 두번째다.

안 후보자는 회견직전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더이상 정부에 누를 끼치지 않기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김 실장을 통해 이러한 뜻을 전달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안타까워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의 사퇴에 대해 새누리당은 "청문회에서 공식으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전에 여러가지 의혹으로 자진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청와대를 위한 인사의 결말로 국가재난시스템에 이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붕괴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의 개혁을 추진할 간판으로 내세운 대법관 출신의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엿새 만에 낙마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

또 경제와 안보 위기 속에 내각과 청와대 개편 등의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국정공백도 우려된다.

특히 정부와 청와대의 개편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됨으로써 시기가 늦어지고 그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회견에서 안 후보자는 "전관예우라는 오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지지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다"면서도 "지명된 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이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제가 국민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이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그간 국민이 보내준 분에 넘친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22일 세월호 참사의 대처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의 후임으로 전격 지명됐다.

그러나 대법관 퇴직후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당의 사퇴공세에 직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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