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 하반기 국제곡물시장 전망 분석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하반기 국제곡물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새로운 2010․11년 곡물연도가 시작돼 새로운 수급 전망으로 가격이 결정되는데 신흥국을 중심으로 곡물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소맥의 평균 가격은 상반기 대비 14.1%, 대두는 17.8%, 옥수수는 4.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상반기 하락 영향으로 소맥은 전년대비 2.3%, 대두는 4.9%, 옥수수는 2.9% 오를 전망이다.
주요 곡물의 2010․11년도 소비는 전년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2009․10년도의 증가율(1.6%) 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또 소맥의 경우 2010․11년도 소비는 전년대비 2.4% 증가해 2009․10년도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두와 옥수수의 2010․11년도 소비도 전년대비 각각 4.8%, 2.3%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대두와 옥수수 소비가 각각 9.9%, 2.6%씩 증가해 전 세계 곡물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소맥과 대두의 2010.11년도 생산은 각각 전년대비 1.1%,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상 기후로 공급불안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한파, 폭설, 폭우 등 이상 기온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남에 따라 농작물 생산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상반기까지 잠잠했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제 곡물로 유입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품목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수요 증가, 공급 감소, 투기적 자금 유입 등의 상승 요인이 현재의 달러 강세와 유럽발 금융불안 등 하락 요인을 압도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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